거창군 민선7기, 전반기 대전환으로 후반기 도약 탄력

[거창=내외뉴스통신] 노현수 기자 = 오는 7월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를 슬로건으로 출범한 거창군 민선7기가 3년 차를 맞는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임기 반환점을 맞이한 거창군 민선7기의 전반기를 점검하고 후반기 비전을 살펴보자. 먼저 대전환을 이룬 전반기 분야별 대표성과이다.

□ 주민투표로 지역난제 거창구치소 갈등 종식

지난해 10월 16일 이전 여부를 두고 찬반 갈등이 심했던 거창구치소 신축 장소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실시되었다. ‘현재 장소 추진’에 투표 주민의 64.7%가 찬성하면서 지난 6년간 거창군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군민화합을 저해해온 갈등이 종식되었다. 민선7기 출범 이후 주민대표, 법무부 등이 참여하는 5자 협의체를 구성하며 적극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현재는 거열산성 진입도로 4차선 확장, 거창지청 인근 주민편의시설 조성, 거창지원·지청 진입도로 개설 등 인센티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코로나19로 위기관리 능력 입증, 경제살리기에 잰걸음

올해 2월 26일 첫 환자 확진 후 3월 7일까지 거창침례교회와 웅양면에서 집단감염 사례 발생하며 거창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까지 늘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감염병위기를 최전선에서 막으며 거창군의 위기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확산차단과 방역을 위한 종합대책이 긴급 수립되었으며, 웅양면 하성지역 준코호트 수준 관리, 대군민 호소문과 마스크 및 예방수칙 안내문 발송 등 모든 행정역량을 코로나19 대응에 쏟았다. 그 결과 추가 감염 없이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아냈으며, 현재는 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는 재유행과 장기화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거창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에도 선제적·차별화된 대책으로 주목을 받았다. 3월 30일 지역경제살리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4개 분야 27개 세부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했다. 특히 정부와 경남도와는 별도로 거창군민에게만 지급하는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은 지급률이 95%를 넘기며 지역경제의 활기를 되찾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거창군 문화예술인을 위해 창작활동 준비금 특별지원과 지역문화예술 진흥 특별지원 사업을 펼쳐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지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극복하고 있다.

□ 세계승강기 허브도시로의 성장동력 강화

지난해 4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으로 거창군의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을 선정했다. 이로써 거창군의 독창적인 지역특화 성장동력인 승강기 산업은 도약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승강기밸리 산업특구 지정, 대표모델 ‘G엘리베이터’ 출시, 국내유일의 승강기 안전인증기관인 승강기안전기술원 개원 등 지난 2년간 쉼 없는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전국 승강기업체·승강기공단·검사기관 직원 등 연간 6,200여명 규모의 교육생이 거창을 방문하게 됨에 따라 지역경제 유발효과도 클 것이다. 지난 6월 23일 서울경기북부엘리베이터 사업협동조합과 8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유치 또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앞으로 거창군을 넘어 서부경남 전체에 경제활성화를 이끌 미래성장 동력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

□ 항노화·힐링·생태 관광명소 전국에 입소문

지난해 10월 거창군 가조면 우두산 계곡의 세 봉우리를 연결한 국내 최초 ‘Y자형 출렁다리’가 준공되면서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의 랜드마크가 완성되었다. 출렁다리와 연계한 무장애 데크로드와 트레킹길도 조성을 완료하였으며,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산림치유센터, 자생식물원 등 항노화·힐링을 주제로 한 다양한 관광자원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식 개장은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개장문의가 쇄도하고 벌써부터 많은 관광객이 찾으며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거창군 동·서·남·북·중 5개 권역별 관광벨트화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동부권역의 가조 의상봉 둘레길, 서부권역 서출동류물길 트레킹 코스와 달빛고운 월성 생태탐방로, 중부권역 거열산성 생태탐방로 등이 트레킹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합천댐 상류 수몰지구 약 13만 평 규모로 조성된 거창창포원은 지난해 5월 KBS 전국노래자랑-거창군편 개최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희귀하고 다양한 꽃창포와 열대식물원, 키즈카페, 여름철 물놀이 시설 등을 갖추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태학습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거창의 강점인 산림·생태 자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항노화·힐링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민선7기 전반기에 완성했다는 평가다.

□ 서부권 공공보건 중심지로 위상강화

군 단위 농어촌 지역의 정주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보건의료시스템 분야는 공공의료 강화로 해법을 찾았다. 민선7기 공약사업인 전국 최초 ‘암환자 건강주치의제’ 추진을 첫해 완료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거창적십자병원이 거창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서 16개 진료과와 300병상을 운영하는 서부경남 대표 공공병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간호직 읍·면 배치를 통해 보건·복지·의료를 통합한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하였으며, 찾아가는 기억청춘 배움터 등 주민친화적 프로그램 또한 군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농업가치 증대로 미래농업 선도,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

인구의 2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거창군은 사과·딸기, 전국 최고등급으로 평가받는 ‘애우’와 ‘애도니’ 등 우수한 농·축산물로 경쟁력 있는 농업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민선7기 농업분야는 농업·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거창만의 특화된 정책으로 미래지향적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상남도 최초로 농업인월급제를 시범 시행하여 농업인의 안정적 영농활동을 지원하였으며, 전국 최초로 제초제·생장제·착색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3무(無)농업을 역점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제6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마을만들기 공동체 활동 지원, Non-GMO 거창푸드플랜 수립, 친환경 및 로컬푸드 인증 농산물 관리시스템 구축 등 혁신하는 미래농업을 향한 거창군의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그 밖에도 군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 군민 안전보험 가입,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공영주차장 확충, 도시재생사업 추진, 하수처리장 증설 등 지난 2년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려왔다.

한국매니페스토 공약평가 우수(A등급), 경상남도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 2년 연속 우수, 청소년 정책평가 국무총리상 등 90건의 기관표창과 거창사과 융복합산업지구 조성,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복합청년몰 조성 등 84건 872억 원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저력과 역량은 이미 입증하였다. 이제 거창군은 도약의 밑그림이 완성된 만큼 민선7기 하반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도전과 변화를 보여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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