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가수 이효리가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노래방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구설수에 오르자 사과했다.

이효리와 윤아는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서 이효리는 윤아와 함께 압구정에 위치한 노래방에 왔음을 밝혔다.

그러나 방송을 지켜보던 누리꾼들은 코로나19 사태 속 많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영향력이 큰 유명인으로서 경솔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노래방은 감염 우려가 커 '고위험 시설'로 분류되는 곳이어서 더욱 많은 비판이 이어졌다.

댓글을 살펴보던 이효리는 함께 노래방을 방문한 지인에게 "노래방 오면 안 돼?"라 물었고, 윤아는 "마스크 잘 끼고 왔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끼고 라이브 방송을 이어 가려던 두 사람은 "죄송하다. 다시 오겠다"라고 말한 뒤 방송을 종료했다.

이후 해당 라이브 방송 영상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같은 반응에 이효리는 윤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삭제하고 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에 이효리는 "어젯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다.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하다"라며 "앞으로 좀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두살인 이효리는 충북 청원 출신으로 1998년 5월 25일 핑클은 첫 번째 정규 음반 《Fine Killing Liberty》를 발매하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부모님은 8평 정도의 이발소를 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여섯 명의 가족이 가난하게 살았다고 한다. 아버지는 당시 집을 마련하기 위해 화장실 출입까지 통제하는 등 엄격하게 가르칠 정도로 무서웠다고 한다.

이효리는 데뷔 전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이미 이효리를 보기 위해 찾는 손님이 있을만큼 유명했고, 이 말을 들은 소속사 관계자가 찾아와 캐스팅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H.O.T의 매니저였으며, 이효리는 핑클로 데뷔하기 전 SM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생활을 하며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개인사정으로 SM 엔터테인먼트를 나오게 되었다.

이후 삼성영상사업단, IS201를 걸쳐 월드뮤직에서 업타운 걸이라는 힙합 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다. 업타운 걸은 이효리를 포함해 윤미래, 윤미진이 포함된 3인조 여성 힙합 그룹으로, 녹음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레 대성기획에 캐스팅 되어 해당 계획은 무산되고 핑클로 데뷔하게 된다. 자세한 일화에 따르면 이호연 사장이 핑클 멤버 구성에 한참 신경을 쓰고 있을때, 강남역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이효리가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곧바로 달려가 버스를 타던 이효리를 설득해 사무실로 데려왔다.

하지만 당시 이효리는 다른 매니지먼트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었는데, 말도 안되는 계약조건이어서 즉시 소속 매니지먼트사에 항의해 이효리를 데려왔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핑클에 제일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되었지만, 리더로서 데뷔하게 된다.

이효리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9위로 선정되어 동양스타 중에 가장 높은 순위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효리는 대한민국 대표 섹시 가수로서 많은 섹시 가수들과 비교가 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서인영과 손담비 그리고 2007년 중엔 아이비와 함께 비교되었다.

이효리는 많은 가수들이 자신의 이름을 인용하는 것에 대하여 "그만큼 내가 표적이 되니까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소위 1등이니까 내 이름을 붙이는 거 아닌가. 기분 나쁘지 않다."면서도 "손담비, 서인영, 아이비까지는 괜찮다. 그런데 데뷔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친구들까지 그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효리는 현재 많은 걸 그룹 멤버들의 롤 모델이기도 하다.

이효리는 털털함과 섹시함을 대중에게 어필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수많은 앨범을 통해 이효리 신드롬을 창출하기도 했다. 또한 '패밀리 떴다'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만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이하 이효리 사과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효리입니다..
어젯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습니다..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합니다..앞으로 좀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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