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연성주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새 34억달러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외환보유액은 4107억5000만달러로 지난 5월말보다 34억4000만달러 늘었다. 지난 1월(4096억5000만달러) 이후 5개월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금으로 비상시 쓸 수 있는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발생한 데다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한 달전보다 68억8000만달러 늘어난 372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60억4000만달러로39억7000만달러 줄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0억8000만달러로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도 42억5000만달러로2억6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말 기준(4073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1027억달러)이며 그 다음으로 일본, 스위스, 러시아, 인도 순이다.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25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