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상당수 미착용 및 거리두기 안지켜

[광주=내외뉴스통신] 오현미 기자 = 광주 일곡중앙교회가 4일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광주시는 시설폐쇄라는 초강경 행정조치를 내렸다.

2일 박향 건강복지국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감염경로로 확인됐던 금양오피스텔과 광륵사, 광주사랑교회, 아가페실버센터, 한울요양원 등에 일곡중앙교회에서 발생했다"며 "일곡중앙교회는 신도 1500명 규모의 교회다"고 감염확산을 우려했다.

박 국장은 "CCTV 확인 등 역학조사 결과 일곡중앙교회는 예배 당시 신도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준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예배 참석자들에 대한 출입자명부 작성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곡중앙교회를 감염 위험시설로 판단하고 오는 19일까지 법에 따라 시설폐쇄 행정조치를 시행한다"며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조사해 미준수 시 고발 등의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6월 27일과 28일 예배와 모임에 참석했던 신도 101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868명 중 5명은 양성 판정, 86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44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단계임을 인지하고 집합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나 가정예배로 대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 후 첫 주말을 맞아 종교시설단체를 대상으로 각 실국과 경찰이 합동해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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