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말 크기 관계없이 공기 통해 전염 가능… 호흡할 때도 감염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시하며 예방 수칙을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는 "239명 과학자들이 이번 주 과학 저널에 이같은 내용의 공개 서한을 게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는 비말 크기와 관계없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고 호흡할 때도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주로 큰 호흡기 비말, 즉 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는 그동안의 WHO 주장을 달리하는 것이다.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예방수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지만, WHO는 손 씻기 등 기존 예방수칙 권고를 유지했다.

한편, 리디아 모로스카 WHO 자문위원은 "환기가 안 되는 실내에 많은 인파가 있는 경우 코로나19가 공기로 감염되는 사례가 있다"고 말하며 감염자들은 두 종류를 모두 방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지니아 공대 바이러스 공기감염 전문가인 린지 마도 "우리는 1946년 기침과 말하기가 에어로졸을 발생시킨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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