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임지은 기자 = 올해 직장인들의 점심값이 평균 6260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 가격에도 점심값이 부담스러운 직장인 많다는 점이다. 10명중 7명에 달하는 72.2%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731명을 대상으로 ‘올해 직장인 점심값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로 인해 프랜차이즈 외식업계가 맛은 기본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메뉴를 개발하는 이유다.

야채가 맛있는 집 채선당은 기존 행복가마솥밥에 알솥밥 9종의 메뉴를 추가해 가성비를 높인 창업 아이템 ‘행복가마솥밥&알솥밥’을 올해 초 론칭했다. 신선한 날치알과 다양한 토핑으로 구성된 알솥밥을 4000~5000원대원에 제공하는 가성비에 중심을 둔 게 특징이다. 마늘, 제육, 오징어 햄, 닭갈비 등 메뉴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기존 알솥밥(오리지널)에서 매운 맛을 조절해 매콤 알솥밥, 매운 알솥밥 등 개인의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돼지고기와 소고기전문점 쟁반집8292도 가성비와 독특한 쟁반모양의 서빙트레이로 관심받고 있다. 본삼겹살, 목살, 항정살을 비롯해 육질이 부드럽고 마블링이 뛰어난 듀록 오겹살이나 국내산 1등급 암돼지인 꼬들살도 1만원 이하로 즐길 수 있다. 쇠고기인 우삼겹(와규 아카우시 품종)과 갈비살, 차돌박이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다. 쟁반집8292 관계자는 “쟁반에 차려진 8가지 반찬과 고기가 맛있다는 고객 평이 높다”라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기존 고기집 창업자의 업종전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를 운영중인 ㈜베모스가 선보인 무인커피밴딩머신은 소비자와 창업자 모두에게 가성비 높은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허받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게 특징인데, 단순했던 커피 메뉴에서 벗어나 흑당밀크티 등 메뉴의 폭이 넓어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카페 메뉴를 제공한다는게 장점이다. 여기에 자투리 공간이면 어디에도 설치가 가능해 소자본 창업자에게도 인기다. 특히 부착된 동영상 모니터로 기업체 광고나 메뉴 등을 소개할 수 있어 창업자 입장에서는 부가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배달전문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맛과 가격, 푸짐한 양으로 올해 치킨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소자본 창업자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지원책도 장점이다. 올해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14가지 창업 혜택도 제공중이다.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 재계약비를 받지 않는 4무 가맹정책에 100만원 상당의 간판, 썬팅 지원, 100만원 상당의 주방집기 지원, 블로그와 SNS 무료홍보, 배달 앱 3개월 지원 등이 내용이다.

세탁전문점 브랜드 월드크리닝이 선보인 신창업모델 코인워시 세탁편의점은 어느 시간에도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매장 운영 시간의 한계를 없앴다. 때문에 창업자나 소비자 모두가 원하는 시간에 매장 운영과 이용이 가능하다. 최소 운영비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소비심리 하락과 얇아진 지갑으로 인해 가성비와 나심비를 충족시키는 브랜드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맞벌이와 1인가구 증가로 생활편의 업종의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jpost_news@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759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