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가 미국 송환을 피했다.

재판부는 "손 씨를 미국으로 인도하면 한국은 사이트 이용자 등 성 착취물 관련 수사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손 씨를 인도하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데 상당한 이익이 된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라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이뤄질 손정우에 대한 수사 및 재판 과정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적절한 입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정우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약 2년 8개월여간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이 가능한 다크웹에서 ‘웰컴투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아동 성착취 영상으로 전세계에서 37만달러 상당 암호화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손씨가 운영한 사이트 회원 수는 약 128만명으로 압수된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음란물 용량은 총 8TB(테라바이트), 파일 약 17만개에 이른다.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820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