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 4천여 곳, 동행세일 참여해 생산농가 어려움 돕고 매출도 향상

[내외뉴스통신] 김준란 기자= '착한 슈퍼'가 힘을 모아 어려운 산지 농가를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참여한 4천여 곳의 동네슈퍼가 어려운 산지 농가 지원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번달 6일까지 11일간 농산물 287톤을 판매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슈퍼는 소비자 가격 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으로 농산물과 공산물 30여 품목을 할인 판매했다.

중기부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업해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품목을 선별해 동네슈퍼에서 할인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판매된 농산물은 양파 82.2톤, 감자 72.3톤, 수박 43.4톤, 오이 38.6톤, 당근 18.6톤, 방울토마토 10.9톤, 마늘 9톤, 파프리카 8.6톤, 애호박 3.5톤 등 총 287톤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참여 슈퍼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착한슈퍼를 위해 처음 개설된 착한슈퍼 구매·홍보 이벤트 페이지에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12일간 8만 7천명이 방문하는 등 착한슈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동행세일에 참여한 부천의 한 마트는 “고객이 농산물과 함께 다른 공산품도 같이 구입해 매출에 도움이 됐다”며 “단기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할인 판매가 지원된다면 동네슈퍼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 권대수 소상공인정책관은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우리의 작은 날갯짓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든다는 취지인데, 착한슈퍼 사장님들의 동참으로 동행세일 행사가 더욱 의미 있었다”고 하면서, “농산물이 모두 판매될 수 있도록 착한슈퍼 홍보 등을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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