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자신의 반려견에 물려 80대 노인이 사망해 구설수에 올랐던 배우 김민교가 연극 '리미트' 출연을 취소했다.

10일 공연기획사 지안컴퍼니에 따르면, 김민교는 애초 출연이 예정됐던 연극 '리미트'의 7월 공연에 오르지 않는다.

김민교는 JTN 아트홀 2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인 '리미트'의 극본과 연출을 맡고 있다. 멀티 캐릭터인 '김필남' 역도 맡아 종종 무대에 오른다.

티켓 예매처에 기존에 발표된 스케줄이 남아 있어 김민교가 예정대로 출연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일부에서 나왔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지안컴퍼니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김민교씨가 직접 발인을 챙기는 등 장례 절차에 함께 해서 출연 관련 협의를 하지 못했다"면서 "오픈런 공연으로 배우 스케줄 표는 미리 공지되고 있다. 협의 중이었으므로 티켓 예매처에 기존 스케줄이 남아 있어 현 상황 이후에 공지됐다고 추측하는 분들이 많다.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지안컴퍼니 관계자는 "김민교씨가 고인에 대해 애틋했던 만큼 가슴 아파하고 있다"면서 "추측성 기사는 자제 부탁드린다. 본 공연기획사도 여러 상황에 대해 신속한 협의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김민교의 반려견이 80대 여성을 습격해 중상을 입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이 떠들썩했다. 김민교는 당시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우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들께 죄송하다. 치료가 완료될 때까지 책임감을 갖고 함께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약 두 달만인 지난 4일 할머니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hrjang@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230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