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내외뉴스통신] 김의상 기자 = 1997년 4월에 나타난 '헤일 밥 혜성' 이후 무려 23년 만에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멋진 꼬리를 가진 혜성이 우리나라 밤하늘에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월 27일에 발견된 C/2020 F3(네오와이즈) 혜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네오와이즈(NEOWISE, Near Earth Object 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f)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발사한 40cm 지름의 광시야 적외선 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지구에 근접하는 천체를 찾아내는 프로젝트의 이름이다.

C/2020 F3은 2020년 3월 하순에 세 번째로 발견된 혜성이라는 뜻이다. C는 Comet의 약자이고, 2020 F3은 3월 하순에 세 번째로 발견된 혜성이라는 뜻이다.(영어의 알파펫을 이용하여 12달을 상순과 하순으로 나누어 A,B는 1월, C,D는 2월, E,F는 3월 이런 식으로 표시)혜성의 이름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붙이는데 이번처럼 특별한 프로젝트에 의해 발견된 혜성은 그 프로젝트의 이름을 따서 부른다. 따라서 네오와이즈 프로젝트에 의해 발견된 혜성들은 모두 네오와이즈 혜성이라고 불린다.

C/2020 F3(네오와이즈)혜성은 지난 7월 3일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고, 오는 7월 23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데 이때 거리는 약 1억 km, 즉 지구 태양 거리의 약 2/3이다.

또 이 혜성의 주기는 약 4500년에서 6800년 정도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이 혜성을 다시 보기는 힘들 것이다.

그리고 7월 11일 현재 이 혜성의 밝기는 약 1.3등급으로 새벽 하늘에서 맨눈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정도이다. 혜성의 위치는 다음 주부터 저녁 하늘로 옮겨 가는데,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기 전 북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다음 주의 예상 밝기는 약 2등급 정도로 도시에서도 맨눈으로 충분히 관측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한편,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서는 다음 주부터 이달 말까지 날씨가 맑을 경우 전망대에 대형 쌍안경을 설치하고 매일 저녁 8시부터 네오와이즈 혜성 관측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단,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1회 입장객을 20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참가를 희망하는 분들은 사전에 천문대로 문의를 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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