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순호 구례군수 “구례, 작지만 강하게 변화 할 수 있다”
[인터뷰]김순호 구례군수 “구례, 작지만 강하게 변화 할 수 있다”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0.07.13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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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구례, 머물고 싶은 구례 만드는데 ‘총력’
▲김순호 구례군수가 내외뉴스통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오현미 기자)
▲김순호 구례군수가 내외뉴스통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오현미 기자)

[구례=내외뉴스통신] 김영택 기자, 김필수 기자, 오현미 기자= 사람과 자연이 조화된 친환경 자연 생태 도시로의 발전을 꾀하는 구례군의 의지가 담아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 라는 슬로건으로 민선 7기를 시작한 구례군은 우리 세대가 아끼고 소중히 여겨 미래세대에 꼭 남겨두어야 할 천혜의 자연경관과 그것을 아름답게 지키며 살아가는 구례사람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도시 구례’ 건설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김순호 구례군수가 만들어가는 구례군의 미래는 밝다.

지역의 반목과 갈등을 풀고 ‘우분투’의 정신으로 지역발전에 힘을 모아가기 위해 ‘소통’을 강조하고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마음가짐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오로지 구례 발전만을 생각하며 일하겠다”라고 밝힌 민선 7기 구례 군정을 이끌고 있는 김순호 구례군수를 만나 취임 2주년의 소감과 후반기 도약을 위한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소감 한마디

-민선 7기 구례군이 출범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반환점을 도는 2020년 여름, 그동안의 주요 성과를 선정해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남은 2년간의 군정 목표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전국 최고의 구례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군민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전에는 다른 지역에 나가서 보니 구례를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취임과 함께 구례를 알리기 위한 홍보에 힘을 썼습니다. 그 결과 “구례, 산수유 고장”이라며 아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또 전반기를 돌아보면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은 천은사 입장표 폐지입니다. 천은사 관계자와 관광객들과 마찰이 많았는데 화엄사와 소통을 잘해서 해결이 됐습니다.

그리고 교육과 행정을 분리해서 정책을 지금까지 펼쳐왔다면 이제는 교육이 포함된 종합행정으로써 민‧관‧학교가 공동체로서 매월 1회 간담회를 갖고 더 나은 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례가 미래 교육 자치구에 선정돼 예산 8억 원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구례가 알려진 만큼 이 기틀을 삼아 하반기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먹거리, 볼거리 등 체험 관광과 교육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여 양질의 교육을 갖추기 위해 집중적으로 일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김순호 구례군수가 내외뉴스통신 김필수 본부장, 김영택 국장과 취임2주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오현미 기자)
▲김순호 구례군수가 내외뉴스통신 김필수 본부장, 김영택 국장과 취임2주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오현미 기자)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에서 ‘공동체 역량 증진’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적극적인 소통행정으로 현안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으셨다. 현안 해결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현안과 아쉬운 현안이 있다면?

-행정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의 모태는 소통이라고 봅니다.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알기 위해 구례 전 마을을 방문하고, 애로사항을 꾸준하게 듣기 위해 마을회관마다 ‘소리함’을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장터 대화’ 등 어떤 장소가 되든지 직접 생생하게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현안은 어떤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기까지 3년 정도 걸려 가시화가 됩니다. 섬진강 개발, 온천개발사업에 미비한 점이 있지만 보완해 일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19가 올가을 결정적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가 지속 될 경우 군에서 계획하신 일이 있으신지?

-코로나가 발생함으로 지역에서 가장 타격을 입은 사람들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입니다. 지난번에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1인당 30만 원, 공공요금, 상하수도 요금 100% 감면을 했으며 또 택시‧버스‧관광버스 종사자들에게도 30만 원씩 지원을 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 여전히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입니다. 공교롭게도 정부의 교부세 예산이 60억 원이 삭감됐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아끼더라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은 세울 것입니다. 예산이 허락된다면 소상공인들에 대한 1인당 50만 원~1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구례는 취약계층이 500가구가 됩니다. 취약계층에도 50만 원~100만 원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노인정 폐쇄를 했더니 한 달 이후 노인들이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노인들에 대책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65세 이상 33%를 차지하는 노령층에는 내년에 예산을 세워 각 노인정과 공공기관 등에 바이러스를 잡는 기계를 비치할 예정입니다.

◆지리산 케이블카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계신다. 7월 중 환경부에 재신청 예정인걸로 알고 있다. 어떤 부분을 보완했고, 예상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지리산 케이블카사업을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지리산 케이블카사업이 2012년도에 부결됐으며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환경적으로 보더라도 환경을 보전하는 입장에서 꼭 필요합니다. 사계절 볼거리가 있는 지리산을 가기 위해 지방도로 861호선은 일 년에 차량이 50만대 이상이 다닙니다. 선삼재를 기준을 해 양쪽으로 구례와 남원 쪽으로 차 정체량이 심각하다. 이에 대한 매연과 동물이 죽는 로드킬, 쓰레기를 버리는 등 환경오염이 심합니다.

이 지방도로를 막게 되면 등산에 대한 문제는 화엄사에서 노고단에 올라가는 등산코스가 있어 등산을 원하는 등산객은 이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구례는 다시 환경정리평가를 실시해 공원계획 심의를 받아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지리산 케이블카사업이 추진이 된다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들의 취업에도 도움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순호 구례군수가 주요사업장 현장을 방문하고 애로사항등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구례군)
▲김순호 구례군수가 주요사업장 현장을 방문하고 애로사항등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구례군)

◆공약사항에 관광자원 발굴 및 기존 관광기반 재구성이 있다. 이 부분을 이행 시 도시계획변경이 많이 발생할 것 같은데 군민들과의 마찰이 빚어질 수도 있다.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지?

-도시변경 부분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분야입니다. 개인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시계획 변경은 관광 쪽에 꼭 필요한 곳은 하겠지만 사유재산과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최대한 대안을 찾을 생각입니다.

또 구례는 지리산이 있어 국립공원 지역으로 1967년도에 구례군 전체 면적에 23%가 묶였다. 물론 그 시기에는 산에 나무가 없어서 그랬지만 지금은 산림이 풍부하게 들어섰고, 자연적으로 산림 보호가 돼 있는데 사유재산이 많이 묶여 있다. 국립공원 일부 해제를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려고 한다.

관광기반의 재구성은 앞으로 관광패턴은 건물이 아닌 자연을 이용한 관광 시대가 될 것이라고 본다. 구례에 섬진강, 온천, 화엄사, 읍 권역으로 관광 개발권역을 4개로 나뉘어 추진한다. 이곳에 체험할 수 있는 곳, 볼거리, 먹거리 등의 공간으로 섬진강 기반을 이용한 재구성을 하려고 한다. 구례다운 개발을 통해 구례를 발전시킬 것이다.

◆공약사항 이외에 새롭게 추진되는 구례 군정의 정책이 있으시다면?

-지방자치단체가 생긴 이래 구례가 지방선거로 인해 골이 깊습니다. 저는 그 골을 메워 지역화합을 이뤄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혼자만이 할 수 없기에 최근 전 군수, 전 도의원, 전 군의원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말에 한 번 더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역화합을 이루기를 기대합니다.

▲김순호 구례군수가 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상인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위로했다(사진제공=구례군)
▲김순호 구례군수가 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상인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위로했다(사진제공=구례군)

◆구례읍 중앙로 공영주차장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이 주차장은 전 군수님께서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완공을 목표로 시작했던 공사입니다. 그런데 경제개발위원회에서 회의한 결과 부결되고 재신청에서도 똑같은 의견이 나왔습니다. 결국 행정심판까지 가게 됐는데 최근에 기각이 됐습니다.

행정심판이 있어 공사가 늦어짐에 따라 주차장 인근 주민들은 “왜 주차장을 빨리 안 만드냐?”고 건의를 하는데 주차장을 빨리 만들어 편의 제공을 해주고 싶습니다.

◆구례 인구에 많은 고민이 있으실 줄로 안다. 인구를 늘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복안이 있으신지?

-인구 늘리는 것이 종합행정이라 어떻게 해야 인구를 늘릴 수 있고, 다른 지역 이동을 막을 수 있을지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입니다.

종합행정이라고 표현한 것은 케이블 관광정책, 학생들을 위한 교육정책, 체험 관광 개발 정책 등이 어우러져 구례가 살기 좋은 곳이 되어야 인구가 늘어날 것입니다.

인구 늘리는 방법에는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기업 유치로 굴뚝에 연기 나는 기업이 아니라 자연드림파크(아이쿱)처럼 친환경의 기업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구례에 자연드림파크가 있는데 이곳 종사자가 580명이 됩니다. 이 가운데 80~85%가 군민들입니다. 이곳에 3단지 건강센터를 계획하고 있으며 건강센터 주변으로 한방, 바이오 연구개발 등이 생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두 번째는 2~3층을 조성한 고급실버타운을 설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요즘 시대는 돈보다는 건강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지리산 쪽에 와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고급실버타운이 들어서게 되면 주변으로 병원, 약국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주변에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게 할 생각입니다.

▲김순호 구례군수가 주요사업장을 찾아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구례군)
▲김순호 구례군수가 주요사업장을 찾아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구례군)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군민들께서 저를 뽑아주셨을 때는 기대를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그것을 잘 알기 때문에 저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SNS를 통해 군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으니 언제든지 이야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구례가 군수, 군의원, 도의원들이 젊은 정치인들로 바뀌었습니다. 젊은 만큼 구례가 작지만 강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일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걱정이 많은데 다행히도 구례는 확진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청정지역의 이미지가 쭉 갈 수 있도록 더운 날씨이지만 군민들께서 코로나 방역 수칙 잘 지켜주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kps20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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