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로 '국葬'...자진(自盡)한 전직시장은 무슨 근거로 서울시葬을 하는지 이해되지 않아"
- 서정협 서울시 행정부시장 고발 당해...'감염병 예방법' 위반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 홍준표 의원은 12일 SNS를 통해 "참 이상한 나라가 되어갑니다"고 심정을 밝혔다. 성추행 의혹 피의자였던 고 박원순 시장의 서울특별시葬에 관해 불편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다. 

홍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이 있어 국장도 하고 사후 예우도 했지만 자진(自盡)한 전직 시장은 무슨 근거로 서울시葬을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과오를 죽음으로 사죄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으나 이를 미화하거나 그 뜻을 이어받는다는 말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 이상한 나라가 되어 갑니다"고 갈무리했다. 

한편, '박원순 씨 서울시葬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가 현재 56만명을 훌쩍 넘긴 상황.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서울시민이 서정협 서울시부시장과 김태균 행정국장, 시 고위관계자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전해졌다.

지난 2월 '서울특별시 고시 제2020-85호' 공고를 통해 서울광장 내의 집회, 제례 등을 금지한 바 있으나 공고자인 서울시가 이를 무시하고 박 시장 분향소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구국의 영웅 장군의 죽음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성추행 의혹 피의자의 죽음에 대해서는 미화하려고 애쓰는 정치인들과 일부 세력들의 모습을 보며 잘못되도 한참 잘못 되어가고 있다"며 한탄하는 글이 SNS를 뒤덮고 있다.

한편에서는, 친문 커뮤니티가 박원순 시장과 이순신 장군을 비교하기도 하며 박 시장에게 올리는 '이순신 장군의 정운 추모시'가 공유되고 있어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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