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세계가 공용화해야 할 때

[서울=내외뉴스통신] 탁계석 비평가회장

왜곡된 훈민정음 참 의미 되살려야 합니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한국문자교육회, 일반으로서는 다소 생소합니다.말 그대로 문자를 교육한다는 뜻입니까?

박재성( 한국문자교육회 이사장):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먼저 문자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문자란 文과 字의 합성어입니다. 즉, 文은 글입니다. 그래서 편지글을 書簡文(서간문), 왕에게 올리는 글을 上疏文(상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字는 글자이기때문에, 중국의 글자를 漢字라고 하고, 영국의 글자를 英字라고 하며, 라틴어를 표기하는 문자를 로마字라고 이르는 것입니다.

세종대왕께서도 훈민정음의 서문에서 ‘나랏말ᄊᆞ미 듕귁과 달아 문ᄍᆞᆼ와로 서로 사ᄆᆞᆺ디 아니ᄒᆞᆯᄊᆞㅣ…’라고 밝히고 있듯이, 세종대왕은 우리의 나랏[國]말ᄊᆞᆷ[語] 즉 국어를 위해 문자를 창제한 것이고 해당 문자명을 正音(정음)이라고 명명한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문자교육회는 우리나라의 문자인 훈민정음이 본의미가 무너지고 있음을 개탄하여 훈민정음의 창제 정신을 바르게 계승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성을 일깨우고 교육하는데 앞장서자는 취지로 설립되었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르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청소년의 인성이 바르게 함양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문자란 세상 만물 중에 인간만이 사용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도구입니다. 그래서 文을 가지고 변화해 나가는 것을 文化(될 화 : 모양이 바뀌다. 고쳐지다)라고 하며, 文을 밝히는 것을 文明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문자를 바르게 쓸 때 생각이 바르게 되며, 생각이 바르면 행실이 바르게 되며, 행실이 바르면 사회가 바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교육 즉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이 한국문자교육회가 존재하게 된 이유가 되었습니다. 

K-Pop 선풍처럼 훈민정음 서문 K-Classic 노래 경연대회 열어야 

탁: 어떤 과정들이 있고 그 필요성과  범위는 무엇입니까?

박: 먼저 우리의 문자인 훈민정음을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훈민정음 교육사 과정을 민간자격으로 신설해서 민간차원에서라도 훈민정음을 바르게 지도할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한자를 배제하고 오로지 훈민정음만 사용하자는 의미로 들릴 수 있는데 세종대왕의 창제 취지는 한자를 배격하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말해 한자를 양반의 전유물이 아닌 백성들도 쉽게 익혀서 쓰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말의 약 70% 내외의 한자어를 바르게 알고, 바르게 쓰기 위해서일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기록한 한자를 쉽고 바르게 가르치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 말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탁: 우리 말 우리 글이 세계적으로 선풍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토플 등 각종 영어 관련 시험을 치르고 있는것에 비하면 참으로 격세지감인데요.

박: 우리 말과 우리 글이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K-pop의 영향이 지대하다고 하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방법을 달리하여서 훈민정음 서문에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게 곡을 붙여서 훈민정음서문 노래대회를 개최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탁회장님께서 K-클래식을 창안하시고 세종대왕을 세계적인 왕으로 이미지화하려고 노력하시는 것처럼 훈민정음서문 노래대회를 각국에 나가있는 우리 대사관(혹은 영사관)을 통해서 예선대회를 치르고, 예선대회 입상자에게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훈민정음의 세계화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K-pop이나 K-클래식에 더하여 훈민정음서문 노래대회에 호응하는 젊은이들이 바로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종 사업 뜻 너무 훌륭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참여

탁:  한중과의 관계도 깊고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한중인재개발원과도 MOU도 맺으셨는데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나랏말ᄊᆞ미 듕귁과 달아…’라고 표현하였듯이, 현대에 이르러서는 더욱 더 한중 양국이 공용했던 문자인 한자마저 글자꼴이 변해버렸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한자 지식만으로는 중국의 간체자를 해독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중간의 교류를 위해서 우리가 고수하고 있는 정통한자인 번체자와 중국의 간체자를 교육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중간의 MOU를 통해서 실질적인 협력 단계로 나아가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말의 70%가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고 한자문화권 나라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부분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탁: 향후 사업 전개의 구체성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박: 먼저 1차 사업으로 '왕의 큰 덕(德)이 온 나라와 백성을 비춘다'는 뜻을 담아 1425년(세종 7년) 집현전 학사들이 명명한 광화문(光化門)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앞에 『훈민정음 탑』을 건립하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역사 건축물 중 하나인 광화문 광장에 제1호 훈민정음탑을 건립하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국민의 자긍심과 세계인의 문자 관광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다음 2차 사업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전 주민이 참여하여 애민사상으로 ‘백성을 가르쳐서 깨우치게 한 바른 소리’『훈민정음 탑』을 건립하여 시·도민의 자긍심과 화합의 상징물이 되게 할 것입니다. 특히, 세계문자박물관이 건립되고 있는 인천에 1호 건립 후에 빠르게『훈민정음 탑』을 세울 예정으로 이미 이에 대한 계획이 세워져 있는 상태입니다.    

 3차 사업으로 『훈민정음 탑』을 전 세계 각국의 한인 밀집 지역에 건립하여 해외에서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이방인으로서 소외 당했던 재외동포들에게 문자강국의 후예로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화합의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건립하는 것이고, 그후에도 지속사업으로 미래의 동량이 될 초등학생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인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위업을 되새기도록 전국 초등학교 교정에 『훈민정음 탑』을 건립하여 문자강국의 후예로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상징물이 되게 건립해 나가고자 합니다.

탁: 훈민정음 창제 시에 28자였는데 지금 한글은 24자입니다. 그렇다면 잃어버린 4글자의 의미와 복원 가치는 무엇입니까?

박:한글 24자는 말하자면 국내에서만 사용하는 것이고 우리말의 사투리나 의성어를 표기하려면 없어진 4글자를 포함한 옛 글자들을 살려 써야 하며, 또 그래야만 외국어 발음을 제대로 표기할 수 있는 한글 국제 공용화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고유 글자가 없어서 남의 글자를 빌어 써야 하려 쓰는 글자 없는 소수민족에게 소리 나는 대로 사용할 수 있게 우선 적용될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이며, 그들이 원한다면 옛글자를 살려 쓴 창제 당시의 훈민정음이 희소식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조하고 싶은 것은 , 세종대왕이 창제한 28자로 모든 외국어 표기가 거의 100%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그런데도 28자 이외에 또 다른 자기만의 얄궂은 글자를 만드는 것은 창제 기원을 연구해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세종대왕이 이미 적지 못할 것이 없는 천상의 악보를 만들어 놓았는데도 또 다른 자기만의 악보를 만드는 것은 자신의 총명이 세종을 능가한다는 오만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뒤집어 말하면 훈민정음이 아닌 한글로는 세상에 적지 못하는 소리가 아직 많다는 역설적인 표현 밖에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탁: 훈민정음탑건립 추진을 하고 계신데요

 박: 전 세계에 존재하는 70여 개의 문자 중에서 유일하게 문자를 만든 사람을 알 수 있고, 문자의 창제원리를 알 수 있으며, 문자의 창제 연도를 알 수 있는 독창성과 창작성으로 세계의 언어를 표현할 수 있는 위대한 훈민정음이 인류 문화유산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하고 백성을 지배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백성들에게 사람다움을 가르치기 위하여 만든 경천(敬天) ·애민(愛民)의 사상을 바탕으로 창제된 바른 소리 훈민정음이라는 문자보유국에 대한 자긍심과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로 인정받는 훈민정음의 효용성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적극적으로 확산해 가고자 훈민정음 탑을 건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1 훈민정음 반포 575주년에 기념탑 세우는 목표

따라서 훈민정음 반포 575주년이 되는 2021년 10월 9일 한반도의 중심부인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건립하고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광역시에 문자박물관이 개관되는 시기에 인천 서구 철마산(일명 천마산) 정상에 훈민정음탑을  건립하고자 뜻을 같이하는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훈민정음 탑 건립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정에도 훈민정음 탑을 건립함으로써 문자 강국의 자긍심을 후손에 길이 심어주는 범국민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완벽한 문자 훈민정음이 문자가 없는 국가에 보급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오는 2025년까지 유엔(UN)본부 광장 등에 순차적인 계획에 따라 전 세계 한국인 거주 밀집 지역을 우선적으로 순수민간차원에서 훈민정음 탑을 건립해 나가고 마지막 탑은 한민족이 통일되는 날 남북을 포함한 국내외 한민족 모두가 협력하여 평양에 건립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로 훈민정음 탑 건립사업을 추진해 가고자 합니다.

 국민 누구라도 역사 기념비적 사업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탁: 우리만 쓰던 글에서 세계공용어로서 쓰이는군요? 세계의 문자에 정보나 숨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 주십시오.

박: 지금부터 라도 본격적으로 훈민정음 국제 공용화 작업을 서둘러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외국어 발음 표기에 필요한 옛글자의 음가 규명과 나라마다 그 나라의 발음에 써야 할 옛글자의 범위를 정하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며, 나라마다 발음기호에 대한 훈민정음식 음가를 예시해 줌으로써 기준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정해 주더라도 자기네 정서에 맞게 바꾸어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실제 러시아어나 몽골어에서는 알파벳 ‘P’를 우리 발음의 ‘ㄹ’ 발음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H’는 ‘ㄴ’ 발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탁: 일반인들이 한국문자교육회에 동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박: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사자성어로 함축되는것 같습니다. 작은 힘이라도 여럿이 힘을 보태면 큰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한국문자교육회 홈페이지(http://www.tkies.or.kr)에 들어오셔서 훈민정음탑조직위원회 후원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됩니다. 일반회원은 본 단체의 취지에 동참하기를 희망하시는 분이라면 아무 조건없이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동참하신 모든 회원들은 훈민정음 탑 건립시 중앙기단 아래에 매장되는 타임캡슐에 이름이 탑재되며 한국문자교육회 홈페이지와 인터넷판 훈민정음신문에 명단이 게재될 뿐만 아니라 훈민정음탑 관련 행사에 초청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회원과는 별도로 575명의 개인 정회원과 특별회원, 또 575개 단체(기업)회원은 별도의 참여가 가능하며 다양한 특전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hoonminjeongeum.kr)를 참조하시거나 훈민정음탑 조직위원회 사무처로 문의 해주시기 바랍니다.

세계의 문자 중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인 훈민정음을 보유한 문자강국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일깨워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당당해 질 때 전 세계인들은 우리를 문자강국, 즉 문명국, 문화대국으로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문자교육회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훈민정음탑건립 사업에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동참을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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