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뉴스통신]연성주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6월 취업자가 35만명 이상 줄었다. 실업률은 4.3%로 1999년 이후 2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2000명 줄었다.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에 이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4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0월∼2010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2010년 6월(60.0%)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 6월(65.9%) 이후 최저다.
업종별로 취업자 증감을 보면 숙박·음식점업(-18만6000명), 도·소매업(-17만6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제조업(-6만5000명) 등에서 많이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 농림어업(5만2000명), 운수·창고업(5만명) 등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3만8000명)만 취업자가 증가했다. 30대(-19만5000명), 40대(-18만명), 20대(-15만1000명), 50대(-14만6000명)에서 모두 줄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17만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82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2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54만2000명 늘어난 1649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9만1000명 늘어난 122만8000명으로, 1999년(148만9000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0.3%포인트 오른 4.3%로,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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