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보이스트롯'에 출연해 열애중인 사실을 밝히는 등 속내를 털어놓는다.

하리수는 17일 방송되는 MBN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 출연해 성전환 수술 이후 삶에 대해 고백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풍성한 러플 장식이 돋보이는 핫핑크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01년 '템테이션'(Temptation)이라는 곡으로 가수로 활동한 하리수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간드러진 가창력으로 서바이벌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특히 무대 후반 충격적인 반전까지 숨겨둬, 현장에 있던 관객들을 쥐락펴락했다는 후문이다. 하리수의 끼와 트로트 본능에 심사위원들은 연이어 환호성을 내질렀다. 심사위원 김연자는 자신의 노래를 부른 하리수에 대해 "정말 잘했다. 나보다 예쁘고 탐난다"라고 극찬했다.  

뜨거운 무대와 함께 하리수의 진심이 담긴 고백도 이어졌다. 하리수는 "인생의 목표였던 성전환 수술이 인생의 시작이었다. 이후 매 순간 좌절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열애 사실도 밝혔다. 그는 "이상형 남자 친구와 열애 중이다. '보이스트롯'에 출연한다고 하니 응원해주더라"고 전했다.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여섯살인 하리수(이경은)는 고등학교 졸업 후 군 신체검사에서 부적격 판정(6급면제)을 받고 면제됐다.

국내 '트렌스젠터 연예인 1호'인 하리수는 지난 2007년 5월 6살연하의 미키정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지만 결혼 10년만인 2017년 3월 합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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