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임지은 기자 = 최근 유명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에서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겪고 있는 10대 청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오리지널 시리즈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나 드라마가 자주 소개되면서 관련 질환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설재현 원장은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한 범주로 분류되는 아스퍼거증후군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가지며 인지 기능의 결함이 없는 신경발달장애 질환이다. 일반적인 자폐증과 다르게 지능이 정상 범위에 속하며 언어 능력도 좋은 편이기에 학습에 어려움이 없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경우도 많다. 때문에 인식하지 못하다가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아동 아스퍼거증후군은 상대방의 의도와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하며 특정 관심사에 한정된 관심을 보이거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사회적 신호에 무감각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을 하거나 가벼운 농담에 화를 내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또래 집단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대인관계에서 겪은 크고 작은 갈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더 심화되어 우울, 불안, 대인기피 등의 심리적인 문제가 동반될 수 있어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아스퍼거증후군은 종종 고집이 세고, 자기중심적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특히 외부 자극이 많거나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자기만의 세계에 더 빠지고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은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을 가지는 뇌 신경학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기에 단순히 마음의 문제나 성격적인 문제라고 여기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아스퍼거증후군 아이들은 실생활을 지각하고 받아들이는 인식의 통로가 협소하다. 고집스럽고 융통성이 떨어지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나타나는 이유는  성격이나 심리적인 문제가 아닌 뇌 기능의 문제로 생각해야 한다. 또한 아스퍼거증후군과 같은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경우 뇌 신경학적인 문제와 더불어 사회적 안정감 즉, 정서적, 심리적인 부분의 어려움까지 고려하여 다각적인 치료적 개입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두뇌 경락의 순환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불필요한 열과 노폐물을 배출하고, 영양과 산소를 공급해 전신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도록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처방을 진행한다. 객관적인 검사 장비를 통해 두뇌 기능상의 원인과 문제를 파악한 후 진행되는 처방은 두뇌 경락의 소통이 원활해짐으로써 감각 정보처리 기능의 개선과 사고의 전환, 인지적 유연성,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부모와의 애착관계 형성을 통한 정서적인 안정을 함께 도모하는 것 또한 아이의 성장 발달에 따른 일상적인 삶의 궤도로 진입시켜 주는 데 중요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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