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관안내메세지 20일로 명시...하지만 실제 21일 개관

[서울=내외뉴스통신] 정석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휴관을 했던 동대문구 구립 도서관들이 재개관을 앞두고 미숙한 운영으로 도마에 올랐다. 실제 재개관 날짜가 동대문구 구립 도서관 측이 지난 17일(금) 문자 메시지로 실제로 밝힌 20일(월)보다 하루 늦은 21일(화)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 도서관들을 이용하기 위해 20일(월) 방문했던 많은 시민들이 동대문구 구립 도서관의 미숙한 운영으로 허탈감과 분노감을 느꼈다.

먼저 서울시가 서울 시내 시립도서관에 휴관을 결정한 배경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다. 지난 2월 창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강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2월 밝힌 코로나19 바이러스 총 누적 확진자 수 77명, 격리환자 63명, 총 검사자수 1만22265명에서 확인된다. 이에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2월 25일 ‘서울시,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7대 선제적 대응책 가동’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서울시내 도서관들에 대한 휴관을 실시했다. 따라서 이 도서관들은 정부 측의 재개관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기에 이시설들에 대한 재개관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대문구 구립 도서관 측은 정세균 국무총리 발언 하루 전인 17일 ‘동대문구립도서관 운영재개 안내’ 문자를 시민들에게 전송하면서 시민들을 받을 준비를 했다.

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한 시민들은 동대문구 구립 도서관 측이 알린 20일 도서관에 방문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21일 도서관 재개관’ 현수막을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시민들로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해소하지 못한 지적욕구, 입사시험 및 자격증 준비 등에 차질이 생기는 불상사를 겪은 것이다.

동대문구 정보화 도서관 정문 앞에서 만난 한 시민은 “문자로는 분명히 20일에 재개장한다고 했는데 직접 오늘 방문한 결과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실망했다”며 “이는 시민들을 희롱하는 행위이다”라고 성토했다.

이 도서관을 이용하려 했던 20대 시민은 “도서관 홈페이지에 분명 20일 재개장한다고 게재 했는데 도대체 도서관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따지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동대문구 구립 도서관 측이 시민들에게 동대문구립도서관 운영재개 안내’ 문자를 문자를 문제삼고 있다. 이 문자 안에는 재개일 날짜가 '2020년 7월 20일'로 명시와 더불어 '휴관일 제외'라는 메세지도 있다. 서울시 대부분의 시립 도서관들이 월요일에 휴관을 한 점을 고려하면 동대문구립도서관 운영재개 안내’ 의 재개일 날짜가 '7월 21일'로 기록된게 시민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smile--jsh@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394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