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특위의 업무추진비 유용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법당국 철저 수사 촉구
‘2분 만에 고기 18만원 먹기’,‘순간 이동해 고기 17만원 먹기’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 우리복지시민연합이 최근 언론에 문제가 재기된 달서구의회의 예결산특별위원회(약칭 예결특위)의 업무추진비 유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조례위반 혐의 등을 철저 수사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사태는 코로나19로 대구시민 모두가 심한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있는 매우 힘든 시기에 발행한 사건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코로나19로 힘든 민생을 외면한 채 시민의 세금을 쌈짓돈처럼 흥청망청 사용한 달서구의회 예결특위 등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번 기회에 관행을 뿌리 뽑고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예결특위 위원장은 4월 23일 달서구 용산동에 위치한 ○○○한우 식당에서 6시 30분쯤 180,000원을 결제하고 2분 30초 만에 식당을 나가고 한 시간 정도 후에 같은 당 소속 지역구가 용산동인 예결위원 A의원이 지역주민으로 추정되는 1명과 한 시간 반 정도 먼저 결제했던 음식을 먹고 나갔다는 의혹이다. 같은 날 올린 품위서에는 예결특위위원장과 동료의원 등 10명이 참여한다고 되어있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다.

이어 다음날인 4월 24일에도 달서구의원 10명이 간담회를 한다고 했지만, 오후 8시반 쯤 예결특위위원장과 지역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명만 상인동 식당에서 나왔고 결제는 이보다 1시간 반 전인 7시쯤 246,000원을 했다.

5월 1일 예결특위 마지막 간담회에서는 남은 돈을 다 사용하기 위해 한 명당 3만 원씩 산출하던 것과 달리 8천 원씩 계산하여 1분 20초만에 64,000원을 결제하고 다른 식당에서 다른 사람들과 회식을 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달서구의회 부의장은 4월 28일 오후 8시 50분쯤 178,000원을 결제했으나 10분 전에 다른 식당에서 다른 모임을 하는 사진이 SNS에 올라오기도했다는 지적이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달서구의회에서의 이런 비리는 빙산의 일각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관행이라 하기에는 코로나19로 지역민들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위기가 너무 심각한데 이들은 상처받고 지쳐있는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는커녕 시민 세금을 야금야금 빼먹고 있는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다. 만약 지역민에게 식사를 제공했으면,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분해 사법당국의 강도 높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업무추진비를 눈먼 돈으로 여기고, 시민의 혈세를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즉각 부정행위에 대한 진상조사와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달서구청을 잘 감시하고, 견제하라고 뽑아 준 달서구의원이 역할은 망각한 채 주민 혈세로 이뤄진 공적 비용인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펑펑 써왔다면 이는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는 지방의회의 자정능역이 상실된 사건이라고 논평했다.

이에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달서구의회 예결특위의 업무추진비 유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면서 ‘2분 만에 고기 18만원 먹기’, ‘순간 이동해 고기 17만원 먹기’, ‘업무추진비 깜깜이 사용, 공개 따로 사용 따로’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달서구의회의 업무추진비 부정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길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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