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임지은 기자 = 체내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거나 부족한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한다. 이상지질혈증은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각한 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혈중 LDL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거나,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부족할 경우 모두 이상지질혈증에 해당된다. 이를 방치하면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혈압이 증가하는 고혈압을 비롯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치매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

콜레스테롤은 크게 ‘LDL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로 분류된다. 세포 형성 등 인체 대사에 필수적이지만 쓰이고 남은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좁아지게 만드는 것이 LDL콜레스테롤이며, 혈관 벽에 쌓인 잉여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 분해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이다.

최근 콜레스테롤 관리로 ‘쿠바산 폴리코사놀(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주목받고 있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증받았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추가 인증 받았다.

단일 성분으로 복합 기능성이 인증되면서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을 같이 관리할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12주간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꾸준히 섭취한 성인의 평균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이 7.7% 감소하는 유의미한 개선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증 받지 않은 제품들이 무분별하게 출시되고 있어 폴리코사놀 제품 구입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이나 혈압 조절에 도움을 받기 위해 폴리코사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기능성 원료에 식약처의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재 식약처에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및 혈압 조절 관련 기능성을 인정한 폴리코사놀은 쿠바산 사탕수수 잎과 줄기에서 얻은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뿐이다. 다른 종류의 식물과 다른 원산지의 사탕수수를 통해 얻은 폴리코사놀은 해당 기능성을 아직까지 인증받지 못해 가루나 즙 형태의 일반식품 섭취로 기능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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