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내외뉴스통신] 최영훈 기자 = 울산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성과물이 지역 기업으로 이전되면서 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울산테크노파크(원장 김창룡), UNIST(총장 조무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억수),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본부장 송봉근) 등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기업 기술이전 사례를 분석했다고 17일 밝혔다.

분석 결과 울산테크노파크는 2003년부터 지역 기업과 연구개발 사업 등을 통해 지역 기업과의 R&D사업 등을 통해 현재까지 3150개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

UNIST는 2009년 개교 이후 지역 기업 5곳에 7건의 기술을 이전했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지역본부는 2008년 설립 이후 지역 기업 367곳에 기술지원을 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는 2006년부터 '울산시-기술협력사업'을 수행해 37개 기업에 기술지원을 했다.

기술이전에 따른 성과로 국내 유일의 메탈로센 촉매 생산업체인 (주)에스피씨아이는 2011년 4월에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소재기술연구소에 입주한 후 시제품 등 제품 분석지원을 받아 초기 매출 6000만 원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현재는 학남산업단지로 확장 이전해 내년 매출 100억 원 달성을 목표 하고 있다.

또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덕양(주)은 UNIST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상업생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지역본부 최근 5년간 539억 1200만 원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해 국내특허 출원과 등록 43건, 국제특허 출원과 등록 27건 등의 성과를 냈으며, 기술 이전 지원 등으로 191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

에폭시 수지 전문업체인 (주)제일화성은 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 기술협력사업으로 초고굴절 내충격성 광학용렌즈를 개발했다. 울산시는 이번 개발로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광학렌즈 국내시장에서 5000억 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용성 방청제 전문업체인 대송정밀화학은 한국화학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비수용성 방청제를 개발, 공장을 확장하면서 연간 20억 원 정도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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