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농심, 온라인 마케팅 강화 기회로

[내외뉴스통신] 권대환 기자= 제21 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결승 라운드가 오는 8 월 18 일, 온라인 대국으로 개최된다. 농심과 한국기원은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해 당초 중국 상해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결승 라운드를 온라인 대국으로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농심은 사상 첫 신라면배 온라인 결승이 중국의 넷심(net 心) 을 공략할 좋은 기회로 보고, 바둑 마케팅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입장이다.

이번 신라면배 결승 라운드는 한- 중- 일 각국 기원에 마련된 대국실에서 오후 2 시( 한국시각) 부터 진행된다. 첫번째 대국은 한일전으로,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정환 9 단과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야마유타9 단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중국은 커제9 단을 비롯해 판팅위, 미위팅, 셰얼하오 9 단 등 4 명이 생존해 있어, 우승에 가장 가까이 있다.

경기는 사이버오로대회서버를 통해 진행되며, 바둑TV( 한국), 천원TV( 중국), 바둑장기채널( 일본) 에서 생중계된다. 대회의 투명한 진행을 위해 각국 선수들은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고, 모든 대국실에는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농심은 신라면배를 전후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대회를 중계하는 중국 온라인 사이트와 TV 방송에 신라면과 백산수 광고를 집중하고,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웨이보 내 농심 전용 사이트를 통해 바둑대회 및 신라면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한편, 농심은 오는 10 월 12 일 중국 북경에서 열릴 예정인 ‘ 제22 회 신라면배’ 와 함께 ‘ 제1 회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 을 새로 개최하면서, 하반기 바둑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백산수배는 한중일 전설로 불리는 시니어 기사들의 빅매치로 바둑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중국시장에 백산수 브랜드를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농심은 신라면배 기간 동안 대국장 안팎에서의 제품전시, 시식행사, TV 방송 등을 통해 14 억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단, 코로나19 로 인해 대회개막이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농심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정서와 문화를 접목한 대표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1999 년 창설됐다. 한- 중- 일 바둑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신라면배에서 한국이 12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7 차례, 일본이 1 차례 우승했다.

농심의 중국사업 성과는 신라면배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1999 년 대회창설 당시 700 만 달러였던 농심의 중국사업은 2019 년 2 억7000 만 달러의 규모로 약 40 배 가까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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