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경찰서행정발전위원회] 윤영철 울릉경찰서행정발전위원회위원 = 

울릉도는 지금 25년 전으로 돌아간 뱃길 문제로 많은 주민들이 엄청난 고충을 격어 오면서 생존권 보장을 호소하고 있다.

요즘 울릉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 썬플라워호 대체선 등 이중고를 겪고 있고, 울릉군에서 추진하는 공모선문제, 공무직파업문제, LPG배관망사업, 용출수 샘물사업 문제 등 많은 큰 문제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같은 혼란 속에 울릉도의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여객선에 대해 이해를 돕고자 한다.

여객선문제는 울릉도와 함께한 역사이며, 우리선조들의 개척정신에 이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온 개척의 삶을 함께한 생명선으로 21세기 현재의 생활필수 도로와 같다.

여객선의 발전은 울릉도의 발전이며 울릉주민의 삶 수준을 결정 짓은 경제의 초석이라 생각 한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대체선과 공모선의 진실공방의 투쟁으로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혼돈 속에 있다.

이 모든 문제의 발단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군청에서 제대로 된 관련 교육이나 정보를 주민들에게 전달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주민들 모두가 울릉도 여객선 문제가 무엇이 옳고, 그름 인지를 꼭 알아야 한다.

여객선 문제를 나의 일이 아닌 것처럼 누군가 알아서 해결해 주길 기다리고 눈치만 보며 잘 되겠지 라고 무관심으로 방관해선 안 될 것 이다.

누군가 거짓으로 흘리는 유언비어에 속아 진실이 왜곡되고, 권력의 탄압과 회유 같은 압력에 멈추어 버린다면 우리는 30년이라는 긴 시간을 후회 속에 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여객선 문제만큼은 부모, 내 가족, 나 자신 우리 2세를 비롯한 후손의 일인 만큼 지금 잘 선택해 이용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할 유산이다.

이견이 분주한 여객선은 현재 대체선과 공모선으로 대체선이란 현재의 주민여객선(신조공모선)과는 별개로 선령이 도래돼 운항을 마친 썬플라워호를 대체할 여객선이다.

이와 관련해 2년 전쯤 실시한 지난 6.14 지방선거 기간으로 돌아가 보면 당시 어느 군수 후보자도 공모선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또한 공략사항이나 공략집에도 지금의 공모선을 언급한 후보자는 단 한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때만 하더라도 모든 후보자들이 선령이 다 되어가는 썬플라워호 대체선을 목적으로 3천t급 여객선을 투입하겠다고 공략 사항과 공략 집을 내놓았다.

6.14지방선거후 군수와 울릉군의회는 대체선에 대해 조례를 급속으로 만들게 됐으며 이는 썬플라워호의 선령이 다 되어 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큰 선박를 대체선으로 유치하고자 2018년 10월8일 조례안이 발표 됐다.

울릉군 조례에 따르면 “2500t 이상의 배를 투입할 경우 1년 10억원 10년간 100억원의 지원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울릉도에 조금이라도 좋은 대형 대체선을 만들고자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시급한 대체선 문제를 추진해 대체선 조례를 만든 장본인들인 울릉군의회 의원들이나, 울릉 군수가 대체선 문제에 손을 놓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니던 괘속카페리여객선(썬플라워호)이 사라지고 작은 대체여객선 때문에 주민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그렇게 급하게 진행되던 대체선 문제가 갑자기 공모선으로 급선회하여 마치 세월호가 급선회 하다 뒤집히는 일처럼 너무나 많은 의문이 제기되는 시점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지난해 9월쯤 도동발전위원회와 박명제 전.국회의원 등이 주민을 위한 공모선을 만들자 라는 안을 표출했다.

그야말로 울릉도에서 아침에 출발해 저녁에 포항에서 울릉도로 돌아오는 울릉주민을 위한 1일 생활 노선을 새로이 하나 만들자는 공모선 안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울릉군과 울릉군의회는 대체선을 버리듯 하고, 공모선으로 "둔갑"돼 모든 것을 올인 하게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대체선은 기존에 운항하던 썬플라워호와는 비교가 될 수 없는 규모의 여객선이 투입됐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 됐다.

대체선은 해운법에 맞게 썬플라워호 급이 투입된 후 후자에 공모선이 답이라는 것은 당연한 상도이며, 이치에 맞을 것 이다.

울릉도 항로에 대체선 노선 버리고, 공모선만 되면 울릉도 주민의 삶이 25년전 투입된 썬플라워호와 함께한 역사의 시간보다 더 살기 좋은 울릉도 됩니까 라는 반문을 하게 된다.

특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지난 4월27일 남진복 경상북도의회 의원(울릉)이 울릉지역 최대 현안인 여객선 문제와 관련해 김병수 울릉군수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 봐 있으나 응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울릉군수는 여객선 관련 토론회와 공청회를 개최해 주민 생존권을 위해 한발 더 다가 가야할 중차대한 시점이 아닐까 한다.

또 울릉군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공모선 신조선과 대체선 투입에 따른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울릉 군수, 울릉군의회 의장이 나서서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사유와 답변, 주민이 진정 원하는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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