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동호 기자= HPV, 즉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 ‘곤지름’은 생식기 곳곳에 발생하는 사마귀를 일컫는다. 곤지름 감염 시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증상이 나타난다.

자연치유를 기대하고 방치했다간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점점 크기가 커지고 개수가 많아지며 때론 항문까지 퍼지기도 한다.

곤지름은 한번의 접촉으로도 전염성이 강해 치료 시작이 중요한데, 치료에 앞서 정확한 증상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편평 콘딜로마 증상과 비슷해 구분을 정확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가지 증상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육안으로 진단하는 것보다 정밀한 검사가 요구된다.

그 중 ‘PCR검사’는 곤지름을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환자의 소변이나 분비물을 통해서 DNA를 추출해 이뤄지는 유전자검사 방법이다. 또한 빠른 PCR검사 결과로 신속한 치료를 가능하게 해준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증상 상태에 따라 치료가 이뤄진다. 곤지름 초기에는 간단하게 약물치료를 하고, 커진 병변을 치료할 때는 레이저치료가 적합하다. 치료법 중 냉동요법은 좁은 부위에 발생한 곤지름을 흉터 없이 치료하기 위해서 적용된다.

병변을 제거해도 방심할 수 없는 것이 곤지름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피부점막에 잠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 검사와 치료뿐만 아니라 재발방지 치료까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사용되는 예방치료법으로는 ‘가다실9’이 있는데, 가다실9은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으로 총 3차에 걸친 접종을 통해 HPV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곤지름 등을 수치스럽다는 이유로 전문적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후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도움말: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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