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미국 국무부가 지난 3월 전세계 국가를 상대로 발령했던 미국인의 여행금지 권고를 6일(현지시간) 해제했다. 한국 전역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재고로 하향 조정됐다. 당초 대구지역은 4단계인 여행금지였고 한국의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재고를 유지했으나, 전세계에 대한 여행금지 권고와 해제 과정을 거치면서 3단계로 하향조정된 것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의 조율 속에 지난 3월 19일 코로나19으로 미국 국민에 가한 전세계 해외여행 금지 권고를 해제한다고 밝히며 “미국 시민이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적 유행병의 특성에 따라 해외여행을 할 때 조심하기를 계속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 국무부 여행경보 사이트에서 한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는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조정돼 공지됐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재고, 여행금지 순인 4단계로 나뉜다.

전세계에 대한 미국인의 여행금지 권고가 해제됐다고 해서 모든 나라를 상대로 한 여행금지가 해제된 것은 아니며, 로이터통신은 인도와 러시아, 이란 등 약 30개국이 4단계인 여행금지에 속해 있다고 전했다. 중국도 현재 국무부 사이트에 여행금지로 공지돼 있다.

통신에 따르면 또한 국무부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와 호주, 베트남, 필리핀 등을 상대로 3단계인 여행재고를 권고했으며, 특히 성공적 방역 평가를 받은 뉴질랜드의 경우 2단계인 강화된 주의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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