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7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파트 처분 논란에 대해 "남자들은 잘 모른다"는 취지의 해명이 나오면서 해당 발언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앞서 김 수석은 본인이 소유한 잠실 아파트를 역대 실거래 최고가보다 2억여원 높게 책정해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알려졌고, 이를 두고 일각에서 김 수석이 실제로는 다주택 처분 의사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같은 지적에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얼마에 팔아 달라는 걸 남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김 수석은 '복덕방에 내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런 청와대의 해명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청와대 참모의 부동산 처분을 말하는데 남성, 여성이 왜 등장하냐", "남자가 부동산을 잘 모른다면 청와대와 국토부 인력을 모두 여성으로 바꿔라", "부인이나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지말라", "부동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이렇게 뜨거운데 어떻게 저런 해명을 내놓냐"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또 김 수석은 잠실 아파트 전용면적 123㎡를 22억원에 내놨지만, 같은 아파트의 경우 18억9000만~20억원에 매도 호가가 형성돼 있어 김 수석이 매도 호가를 높게 불러 강남의 아파트값을 오름세에 앞장 서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김 수석의 아파트 매매 호가 논란과 관련해 "문 정부(문재인 정부) 남자들은 불리하면 하나같이 아내 핑계를 댄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김조원 민정수석의 고가 아파트 매물 논란에 대해 남자들은 부동산 거래 잘 모른다는 해명을 내놨다. 참 비겁하다"고 비판의 글을 올렸다.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3556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