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유명 유튜버 도티(본명 나희선)가 CCO(최고콘텐츠책임자)로 있는 엔터테인먼트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뒷광고'(유료 광고 미표기)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는 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미표기 영상' 문제에 대해 샌드박스의 사과와 향후 대책을 시청자 여러분들께 말씀드린다"라며 "먼저 이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상처를 받았을 시청자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라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샌드박스의 관리 소홀로 발생한 문제이며 샌드박스는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나아가 이런 불찰로 올바른 정보가 시청자분들께 전달되지 못하였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큰 불쾌감과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샌드박스 측은 재발을 막기 위해 정기 교육 실시, 관련 캠페인 발족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청자분들이 안심하고 영상을 보실 수 있도록 누구보다 정확한 유료 광고 정보 고지를 약속 드리겠다”고 했다.

샌드박스는 유튜브 구독자 253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 도티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앞서 4일 유튜버 참PD는 도티를 겨냥해 뒷광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도티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가수 강민경 등에서부터 시작된 뒷광고 논란은 참PD의 폭로 이후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유튜버 양팡 등이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먹방 유튜버 쯔양은 은퇴까지 선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9월1일부터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를 통한 광고의 경우 ‘경제적 대가를 받았다’는 내용을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표시해야 한다.

해당 문구를 ‘더보기’를 눌러야 확인할 수 있게 하거나 댓글로 달아서는 안 된다. 소비자들이 자칫 광고라는 사실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적절한 글씨 크기와 색상을 사용해 문구를 적어야 한다. 너무 작은 글씨, 배경과 비슷해 잘 보이지 않는 색상 등을 사용해선 안 된다.

아울러 금전적 지원, 할인, 협찬 등 구체적으로 어떤 경제적 대가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명시해야 한다. ‘일주일 동안 사용해보았음’, ‘체험단’, ‘이 글은 홍보성 글임’ 등 애매한 문구를 사용하면 안 된다. 해시태그로 브랜드명과 상품명만 표시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러한 개정안 발표에 대해 샌드박스 측은 "개정안이 발표된 6월 이전에는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영상에 대한 기재 위치나 방법 등이 기존 공정위 지침에 명시 되어 있지 않았고, 샌드박스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통해 영상의 '영상 내 음성 혹은 자막' '더보기란'이나 '고정 댓글'을 이용하여 유료 광고임을 고지하여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공정위로부터 지적받았던 유사 문제에 대해 당시 공정위에 적절한 유료 광고 고지 조치에 대해 문의 하였고, 영상의 '더보기란'을 통해 광고 사실을 고지하는 방식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에 충분한 광고 고지를 못한 부분에 있어서 샌드박스 측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라며 "지금까지 샌드박스와 소속 유튜버들이 제작한 유료 광고 영상을 전수 조사 하였고 이 과정에서도 일부 영상에 유료 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샌드박스 측은 "(명백한) 관리 소홀로 발생한 문제이며 샌드박스는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나아가 이런 불찰로 올바른 정보가 시청자분들께 전달되지 못하였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큰 불쾌감과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샌드박스 측은 그러면서 "직원과 유튜버를 대상으로 전문 법률 기관에 의뢰하여 광고에 관한 법률과 의무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라며 "해당 사안이 일회성 이슈로 끝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유료 광고 미표기 문제 영상을 별도 저장·보관하여 신규·기존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며 유튜버들 또한 이를 정기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이를 알리고 상기시킬 수 있는 캠페인을 발족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샌드박스 측은 "샌드박스 지침에 따라 영상 더보기란, 고정 댓글 등을 통해 유료 광고 영상을 고지한 유튜버들까지 허위 및 추측성 비난과 악플을 받고 있다"라며 "부디 샌드박스의 기존 지침을 준수한 유튜버들에 대한 비난과 악플을 멈춰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리며, 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샌드박스에게 따끔한 충고와 꾸짖음을 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뉘우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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