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독일 국적의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SNS에 사진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에 따른 해명문을 올렸다.

다니엘 린데만은 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넘어가려고 하다가 설명해 드린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예전 (SNS) 계정에서 가끔 저의 못생긴 얼굴을 올리면서 밑에다 '예쁘다'라고 쓰며 자기 디스(비하)를 한 시리즈가 있었다. 웃자고 한 거죠? 풍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올린 사진도 친한 한국형이 저에게 보낸 사진이다. 제가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의 개코원숭이를 따라하려고 하다가 대단히 실패한 순간 캡처 사진"이라며 "굳이 누구를 비하했다면 저를 비하한 거다. 그것도 역시 풍자"라고 전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어제 인종차별과 관련된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니엘 린데만은 "평상시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들어와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 부르시는데 굳이 그런 욕을하실 거면 먼저 상황도 좀 판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은 다음에 욕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일침했다.

아울러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들 중에 인종차별주의자는 없다. 있었더라면 우리가 한국에 와서 몇 년 힘들게 언어와 문화 공부를 하고 우리나라 대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왜 방송활동을 했겠느냐"며 "평상시 우리 활동을 지켜보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와서 욕하는 분들, 이제는 좋게 지냅시다. 제발"이라며 글을 맺었다.

앞서 다니엘 린데만과 함께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2015)에 출연했던 샘 오취리가 인종차별 비판 관련 발언으로 종일 화두에 올랐다.

그런 와중에 다니엘 린데만은 과거 '비정상회담' 방송 중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얼굴을 찌푸린 모습을 캡처해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 "예쁘다"라는 멘트도 덧붙였다.

해당 사진은 즉각 삭제됐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현재 샘 오취리의 인종차별 관련 갑론을박을 두고 한국 사람들을 조롱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현재 다니엘 린데만은 문제가 된 게시물과 해명글을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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