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폭우가 연일 이어진 가운데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홍수조절댐)을 방문해 안전과 피해를 점검했다.

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군남댐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관계자들에 만나 북한의 방류에 따른 현장에서의 안전과 피해 상황을 전달 받았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경기도 연천 옛 3.8선을 관통하는 위치에 있으며, 이번 폭우 당시 주민 104명이 대피하는 시설로도 사용됐다.

군남댐은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댐으로 연일 이어진 폭우 탓에 최근 계획홍수위인 40m를 넘어 40.04m를 기록했다. 또 북한은 올해 7월부터 지난 3일까지 남측에 통보를 하지 않고 세 차례 황강댐 수문을 열어 방류했는데, 이때에도 군남댐 하류 수위가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6개 면 462가구 980명이 한반도통일미래센터와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전날 오전 대부분 귀가했다.

이 장관은 전날 개최된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일방적인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북측도 집중호우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방류조치를 취할때는 사전 통보했어야 하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접경지역 재난에서부터 작은 협력이 이뤄지면 이는 남북간 큰 협력으로 이어지는 마중물 될 수 있다"고 '자연재해·재난 분야'의 남북 소통·협력을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군남댐을 방문해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미리 알려주면 군남댐 수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될 텐데 그게 아쉽게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과거에 그렇게 하도록 남북이 합의했는데 잘 이행이 안 되는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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