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소프라노 신영옥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며 8월 9일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1961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살인 신영옥은 선화예술 중, 고등학교를 거쳤으며, 조수미의 고교 1년 선배이기도 하다.

세계 3대 소프라노 신영옥은 1989년 미국과 이태리에서 개최된 스폴레토 페스티벌 '피가로의 결혼' 수잔나 역을 통해 세계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메트콩쿠르, MEF, 올가쿠체빗스키, 로렌자커리, 난파음악상, 운경상 문화언론부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성악가다.

1990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인터내셔널 콩쿨에 우승한 직후 롯시니의 오페라 '세미라미데' 의 아제마 공주 역으로 캐스팅되어 메트 무대에도 첫 데뷔했다.

아제마 역을 마치고 언더스터디로 참여하고 있던 메트의 1991년 1월 시즌 '리골레토' 에서 주인공 질다 역의 대역 소프라노로 객석에서 대기 중, 당시 컨디션 난조로 1막이 끝나고 하차한 홍혜경의 대타로 무대에 서 대호평을 받으며 국제적인 소프라노 가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신영옥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신영옥은 서울 남대문 시장에 들러 아버지가 입을 여름 잠옷을 구매했다. 신영옥은 물건을 계산하면서 "한국에 오면 아버지가 현금으로 용돈을 주신다"며 "(용돈을) 받아서 쓰고 남으면 아버지에게 드린다"고 밝혔다.

신영옥이 국내에서 활동하며 얻은 수입은 모두 아버지가 관리한다고. 신영옥은 "(국내 활동 수입) 대부분은 다 아버지께 드리지 않냐"는 질문에 "다 아버지께 드린다. 전 보지도 못 하게 한다. 난 못 본다"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사실 국내 공연이 가장 떨린다. 다른 무대보다 더 신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영옥은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거듭나게 된 계기에 대해 "노래한 지 29년 됐다. 줄리아드 대학, 대학원을 다녔고, 콩쿠르를 늦게 시작했다"며 "당시 어머니가 '뭐 안 할 거니?'라고 하셔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단원 오디션을 봤고 세 번의 도전 끝에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영옥은 "그때 만약 합격하지 않았다면, 저는 끝이었다. 그곳은 30살까지 도전할 수 있다는 나이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옥은 미혼인 것과 관련 "아버지가 '아버지 외에는 다 도둑놈인 줄 알아라'라고 하셨다. 옛날 사람이시지 않나"라며 "나는 내 껄 저버리지 못한다. 커리어가 우선이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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