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경찰서] = 가는 곳 마다 아름다운 색을 가진 꽃들이 꽃잎을 뽐내며 만개하고 있다. 이를 볼 때면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과 동시에 따뜻한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하지만 따뜻하고 아름다운 봄날의 전경과 어울리지 않게 난폭한 운전을 행하는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화제가 되었던 '삼단봉 사건'을 기억 할 것이다. 운전자가 차선 끼어들기 문제로 벌인 시비 끝에 삼단봉을 들고와 상대 차량을 파손한 사건이다. 이러한 보복운전이 도로위에서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운전 중 양보를 안했다거나 운전미숙으로 운행에 방해가 되었다는 이유로 순간적으로 갑자기 흥분하여 분노을 억누르지 못하고 이성을 잃어 안전 수칙이나 일반적인 운전에 대한 상식을 벗어나 갑자기 끼어들어 진로를 방해하는가 하면, 속도를 급격히 줄여 추돌사고를 야기하는 위험운전을 하는 것이다.

이들이 보복운전을 하게 되는 심리적인 배경은 간혈성 폭발장애로 충돌조절장애를 말하며 자기감정을 억누르는 힘이 부족한 사람이다. 평소 억압된 감정이 운전을 통해 표출되어 폭발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보복운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교통사망사고를 촉진시키며, 이로 야기된 교통사고는 고의로 인한 사고이므로 보험 적용되지 않게 되어 파손된 차량과 사상자의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또, 자동차는 위험한 물건으로 간주되어 도로교통법이 아닌 자동차를 이용한 폭력행위로 폭력행위등의 관한 법률 제3조 1항이 적용되어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운전 중 스스로의 화를 참지 못하고 행한 보복운전은 형사처벌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위협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나부터 앞장서 양보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행한다면 보복운전의 위험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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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경찰서 장기파출소 순경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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