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아니스 국장 "트럼프 행정부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역풍을 맞으 것"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당장 주한미군을 감축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은 10일(현지시간) 미 잡지인 '아메리칸 컨서버티브'에 개재한 '트럼프 집으로 데려오고 싶어하나 아직 한국으로부터는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국방부가 한국에 있는 미군 병력을 줄이는 옵션을 백악관이 제시했다는 WSJ의 지난달 보도에도 불구,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또 다른 국방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그렇게 하기 위한 당장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한국과 미국의 한국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WSJ 보도에서 언급된 '전세계 미군 재배치 및 감축 가능성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검토'는 말 그대로 검토일 뿐이며 그 이상의 의미는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고위직으로 지낸 한 인사는 "트럼프는 항상 터무니없이 보이거나 상대방을 겁주는 행동을 취하며 공개적으로 값을 부른다"며 "트럼프는 이런 종류의 드라마를 좋아한다.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고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대화를 나눠본 2명 이상의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하여 "미 군 당국자들이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을 위해 언론사 기자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주한미군에 대해 불필요하게 강조했다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카지아니스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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