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미국 대도시 시카고에서 약탈과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수백명의 시민들이 고급 상가 밀집지역 미시간애비뉴 등 도심 곳곳에서 상점 유리창을 깨고 상품을 약탈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일부는 PNC은행 등 은행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진입에 나선 경찰을 향해 돌과 병, 최루탄을 쏘며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탈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0명이 다쳤고, 다른 도시에서는 파티 현장에서 총격 사건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폭동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와는 무관한 것으로, 사건 용의자를 붙잡는 과정에서 총격이 오간 게 발단인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은 순전한 범죄행위다. 어떤 항의시위와도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현장으로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잘못된 정보로 인해 분위기가 과열됐다"며 "소셜미디어에 도심 번화가 약탈을 계획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긴급 회견을 열고 사태를 규탄하면서 폭동과 약탈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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