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제천시의 아픔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개최

위로와 극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조촐한 개막식으로 막 올려

 

[제천=내외뉴스통신] 조영묵 기자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영화제)가 열여섯 번째 막을 올렸다.

이번 영화제의 유일한 오프라인 행사인 개막식을 통해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비대면 전환을 결정한 이후 영화와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개최를 준비해오던 영화제는 개막식의 방향 역시 위로로 잡았다.

영화제의 모체인 제천시가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기 때문이다.

수해를 입은 제천시의 상황을 감안, 흥겨운 축제가 아닌 ’위로의 축제’로서 시민의 아픔과 함께 하겠다는 취지다.

개막식은 관련자 등 최소인원만이 참여하는 선포식 형태로 조촐하게 진행, 위로와 극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레드카펫도 시끄러운 음악도 없다. 매년 개막식 후 마련되던 개막 리셉션 역시 진행되지 않는다.

개막식을 기념하는 공연도 달라진다. 올해의 홍보대사인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특별공연을 통해 수해를 입은 제천시와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국민의 일상에 위로를 전했다.

폐막식 또한 시민과 국민의 정서를 고려해 진행되지 않는다.

MBC충북과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를 통해 관객에게 공개된다.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조촐하게 여는 개막식이지만 제천시의 수해가 염려돼 개막식 개최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라고 말하며,“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화제의 비전을 널리 알리는 것이 제천시와 시민들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라고 전했다.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3일(목)인 오늘부터 8월 17일(월)까지 총 닷새간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최된다.

개막작 등 상영작은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wavve)로, 음악 프로그램 등의 영화제 이벤트는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와 네이버TV,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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