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내외뉴스통신] 정종우 기자 = 울산 LG화학 온산공장에서 유독성 물질이 유출돼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과 인근지역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14일 오전 10시 44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LG화학공장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1시 59분께 완전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날 발생한 유출사고에 대해 LG화학측은 "보관 중인 작물보호제 원료인 '2클로로N(시아노2티에닐메틸)아세트아미드(CCTA)'가 분해되면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물질인 '2-클로로-N-(시아노-2-티엘닐메틸)-아세트아미드'(클로로아세트아미드·CCTA)는 피부와 접촉하면 심한 자극을 일으키거나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키는 등 인체에 유해하다.

유출사고와 관련해 해당 지자체인 울주군은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화재로 인한 화학물질 누출이 의심되니 실내로 대피하고, 차량은 이 지역을 우회하라"는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유독물질 유출경위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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