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 정상부 남문지 주변 성곽 약 25m 가량이 붕괴

 

[단양=내외뉴스통신] 조영묵 기자 =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단양군의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단양군의 호우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수해 피해 조사와 복구 활동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단양에 얄궂은 비가 계속되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64호인 단양 온달산성 성벽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달 초부터 400mm를 넘는 기록적인 비가 쏟아진 단양에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에만 90mm의 비가 더 내린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지난 10일 산성 정상부 남문지 주변 성곽 약 25m 가량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군은 문화재청에 피해 현황을 즉시 보고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을 통제했다.

다행히 이번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소식에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기다리며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겐 허탈감이 배가 되고 있으며, 한편에선 단양군민들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 집중된 폭우로 온달동굴(천연기념물 261호)과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등도 침수 피해를 입은 직후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문화재들이 연속해 피해를 입고 있어 그 상실감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한편, 단양군은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침수가옥의 복구 작업이 마무리 되어 감에 따라 향후 농경지나 농작물 침수로 피해가 큰 지역 농가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모아갈 예정이다.

지난 11일 기준 단양군이 조사한 피해 규모는 총 455억 원(공공 350억 원, 사유 105억 원)에 달하며, 충북 내 피해액인 1500억 원 중 1/3을 차지해 도내에서 수해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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