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제작진이 거짓말 과장 의혹에 휩싸인 유튜버 카걸 부부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제작진은 14일 홈페이지에 “카걸 부부와 관련된 의혹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섭외와 촬영, 방송을 진행하게 된 점은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이라며 “시청자분들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제작진은 “녹화 당시 카걸 부부가 진행자 방송인 유재석·조세호씨에게 디자이너 마우리찌오 콜비 그림의 복사본을 선물했다. 제작진은 방송 상 불필요한 부분이라 판단해 해당 부분을 방송에서 제외했다”며 “그러나 방송 후 카걸 측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유튜브 채널 ‘카걸’(CARGIRL)에 올려 그림 판매를 시작한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즉각 카걸 측에 상업적 목적으로 해당 프로그램 이용 불가를 알리고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며 “진행자들이 받은 그림은 즉시 카걸에게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유퀴즈에는 자동차 전문 유튜버 카걸(사진 오른쪽·본명 선여진)·피터(왼쪽·박태성)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자동차 디자이너 마우리찌오 콜비의 그림을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선물한 후 유튜브 채널에 해당 그림의 판매 홍보를 해 비난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카걸과 피터가 유튜브 영상 내용과 재력을 속였다는 글도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다.

결국 카걸과 피터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조회수를 늘리고 빨리 (채널을)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에 자극적인 화법을 써서 여러분이 상상하게 했고 민감한 부분들을 정정하지 않았다”며 “모두 우리의 잘못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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