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이성원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서울시가 집회 금지명령을 내렸지만 법원이 일부 집회를 허용한 데다 허용되지 않은 단체들도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들은 15일 오후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근처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기로 했다가 조금 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어제까지 서울에서만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이 나오는 등 상황이 심각해졌고 서울시와 경찰의 강경 대응 방침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걸로 보인다.

대신 법원이 집회를 허가한 또 다른 보수단체의 집회가 동화면세점 앞에서 예정돼 있어 일부 참가자들은 이동할 걸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한 정거장 떨어진 안국역 인근에서 오후 3시부터 노동자대회를 여는데 2천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전 의원이 주도하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는 오후 1시부터 중구 을지로입구역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가 집회금지명령을 내리자 단체들은 이를 취소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는데 어제 법원은 10건 중 2건을 받아들였다.

경찰은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집회금지구역 진입을 차단하고 집회를 강제 해산시킬 방침이다.

서울시는 “집회를 강행할 경우 철저한 현장 채증을 하고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참가자들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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