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배우 송혜교가 광복 75주년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일본 우토로 마을에 대형 안내판을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광복 75주년을 맞아 배우 송혜교씨와 함께 일본 우토로 마을에 대형 안내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 연구팀은 "이번 목재 안내판은 가로 2m, 세로 1.5m의 크기로, 한국어 및 일본어 그리고 영어로도 함께 제작됐다"며 "안내판의 특징은 몇 달 전부터 우토로 마을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이들이 원하는 문구와 디자인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증은 서 교수가 기획 및 추진을 담당하고 후원은 송혜교가 맡았다. 두 사람은 우토로 마을에 한국어 및 일본어로 제작한 안내서 2만부도 기증한 바 있다.

서 교수는 "방문객들이 지하철역에 내려 우토로 마을회관인 '에루화'를 찾아가는데 어려워해 안내판을 마을 입구에 설치하게 됐다"며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들의 상황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전했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난 9년간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23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국가 기념일마다 꾸준히 기증해오고 있다.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살인 송혜교는 대구 출신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했었지만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그만뒀다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6년에 교복 회사에서 주최한 〈선경(현 SK) 스마트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하여 대상을 수상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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