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도범죄 검거율 급감 (09년 69.2% → 12년 36.6%)

절도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절도범죄 검거율은 급감해 경찰의 수사력이 도마위에 올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창원 성산)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절도범죄 발생건수는 2009년 256,418건, 2010년 269,410건, 2011년 281,359건, 2012년 290,055건으로 3년새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절도범죄 검거건수는 2009년 177,542건, 2010년 145,9680건, 2011년 112,849건, 2012년 106,060건으로 3년새 40.3%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그 결과 절도범죄 검거율은 2009년 69.2%였던 것이 2012년에는 36.6%로 급감했다.

이는 경찰이 절도범죄 10건 중 6건에 대해서는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것으로 경찰 수사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6개 시도 경찰청의 2012년 절도범죄 검거율을 살펴보면, 대전 경찰이 29.1%로 가장 낮았고, 제주 경찰도 29.7%로 30%도 안 되는 수치를 기록했다. 절도범죄 검거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50.8%를 보인 인천으로 50%를 넘은 유일한 지역이었다.

또한, 2012년 절도범죄 발생 검거 현황을 249개 경찰서별로 살펴보면, 절도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부산광역시 부산진 경찰서 관할지역으로 4,271건이었다. 대전광역시 둔산 경찰서 관할지역이 4,244건으로 뒤를 이었고, 경기도 부천 원미 경찰서 관할지역 4,179건, 서울특별시 송파 경찰서 관할지역 4,025건, 광주광역시 북부 경찰서 관할지역 3,598건 순이었다.

절도범죄 검거율이 가장 저조한 경찰서는 경북 영양서로 18.9%에 불과했고, 뒤이어 충남 당진서 20.5%, 서울 마포서 21.8%, 서울 송파서 22.4%로 이들 경찰서는 절도범 10명 중 8명은 놓친 것으로 밝혀졌다.

<2012년 절도범죄 발생 최다 지역 상위 5곳>

순위

경찰서

발생건수

1

부산 부산진서

4,271건

2

대전 둔산서

4,244건

3

경기 부천원미서

4,179건

4

서울 송파서

4,025건

5

광주 북부서

3,598건

<2012년 절도범죄 검거율 최저 지역 5곳>

순위

경찰서

발생건수

검거건수

검거율

1

경북 영양서

37건

7건

18.9%

2

충남 당진서

803건

165건

20.5%

3

서울 마포서

2,908건

633건

21.8%

4

서울 송파서

4,025건

901건

22.4%

5

충남 천안서북서

2,661건

612건

23.0%



이에 대해 강기윤 의원은 “검거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경찰이 사실상 방치해온 것과 다름없다”며 “절도는 심각한 민생침해 범죄인만큼 절도범 검거율 제고를 위해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2년 발생한 절도범죄 29만 건을 분석해본 결과, 절도범죄는 토요일 0시부터 4시 사이 심야시간에 노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범행동기는 우발적인 경우가 많았다.



(내외뉴스통신=조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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