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건 과정 면밀히 들여다보겠다"
독일 "독믜학적 지원 제공 할 것"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독극물 중독 증세로 중태에 빠진 러시아의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게 필요한 모든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의 여름 별장인 지중해연안 브레강송 요새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나발니 측에게 병원 치료나 망명, 보호조치 등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나발니와 가족들에게 건강과 망명, 보호조치와 관련해 모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사건을 둘러싼 상황이 완벽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건의 조사 과정을 프랑스가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도 "그가 속히 회복하기를 바란다. 그쪽의 요청이 있다면 독일 병원 치료를 포함해 의학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을 둘러싼 상황이 속히 규명되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정보로는 매우 좋지 않다. 매우 투명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운동가 나발니는 이날 오전 러시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항공편으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는 수십 차례 투옥된 바 있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운동가로 푸틴 대통령이 2036년까지 장기집권할 수 있도록 길을 연 지난 6월 개헌 국민투표를 쿠데타, 위헌이라고 비판하며 푸틴에겐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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