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주 학과장 "장애를 극복, 삶을 개척하는 분들을 직접 보며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청춘의 피가 끓어오르길 기대"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장애를 가지고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 새희망을 품게 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에 울려 퍼지며 크게 주목되고 있다.

지난 18일 실용사회복지과 강사진 연수가 개최된 오산대 청학관에는 방송을 통해 낯 익은 한 남성이 휠체어에 몸을 실은채 자리하고 있었다.

더 크로스의 보컬로 한때 국내 최고 록스타의 반열에 올랐던 김혁건 씨다. 교통사고 후 전신마비를 극복하며 학업에 열중해 경희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오산대 실용사회복지과 겸임교수로서 음악치료를 통한 사회복지를 가르치게 된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수제구두 일화로 유명한 시각장애인 아지오(AGIO) 대표 유석영 씨가 겸임교수로 임용된 데 이은 또 한번의 희소식이다.

김혁건 씨는 "동료 교수님들과 상생 노력하며, 학생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도전정신을 깊이있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주 학과장은 "학생들에게 간접체험의 기회와 함께 희망의 불씨를 키울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장애를 가지고 열심히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분들을 직접 보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청춘의 피가 끓어 오르길 기대하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모든 꽃이 피는 시기가 있지만 늦게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의 전환 즉, 봄에 피는 꽃도 예쁘지만 추운 겨울에 홀로 피어있는 꽃의 자태를 볼 줄 아는 직관력을 지녔으면 한다"고 전했다.

장애를 극복해 비장애와 다름이 없다는 것을 몸소 실현시키고 있는 유석영-김혁건 겸임교수와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는 오서진 겸임교수는 "사회전반에 아직도 높게 세워져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벽을 허무는 중요한 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강사진 연수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유네스코 국제평생교육기구 부의장인 최운실 아주대 교수가 ‘Unlocking the Potential 잠재력 빗장 풀기’ 주제로 임팩트 있는 특강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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