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문상혁 기자

실내 공간의 습도가 높을수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라이프니츠 대류권 연구소(TROPOS)와 인도 뉴델리 CSIR 국립물리연구소 연구팀은 24일 국제학술지 '에어로졸과 공기 질 연구'(Aerosol and Air Quality Research)에서 실내에서 상대습도가 에어로졸 입자를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공중 전파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료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지난 수년간 에어로졸 입자가 공기의 질이나 구름 형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 분석을 통해 공기 중 습도가 실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생존하거나 확산하는 데 세 가지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습도가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비말 내 미생물의 거동에 영향을 주고, 실내의 물체 표면에 떨어진 바이러스의 생존과 바이러스의 공중 전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아흘라왓 박사는 "실내 상대습도가 40% 이하일 경우, 감염자들로부터 나온 비말 입자들이 물을 덜 흡수해 더 멀리 날아가 건강한 사람들이 들이마실 가능성도 커진다"며 "특히 건조한 공기는 콧속 점막을 건조하게 해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 인도 CSIR-국립물리연구소 수미트 쿠마르 미슈라 박사는 실내 최저 습도 규정을 마련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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