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 전문가들 "혈장 치료 효능 증명하는 데이터 부족" 지적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미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혈장 치료제를 긴급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브리핑을 통해 혈장 치료제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7만 명이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았고, 이 가운데 2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혈장치료는 현재 회복된 환자의 혈액 내 항체로 코로나19로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강력한 치료법"이라 말했다.

혈장 치료란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추출해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메르스와 사스 사태 당시 혈장 치료제가 사용된 적 있다.

하지만 미 보건 전문가들은 혈장 치료의 효능을 증명하는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 전당대회 시작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발표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FDA는 80세 이하 환자에서 혈장치료제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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