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케이블카, 540실 규모의 관광·레저·휴양시설 등 3700억 원 민자유치

[강진=내외뉴스통신] 이범용 기자

가우도와 그 주변 일대에 3천7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관광단지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4일 전남도청 도지사실에서 김영록 도지사, 이승옥 강진군수, 투자기업 ㈜GFI개발 이용백 대표 등 3명만 참석한 가운데 가우도 관광단지 조성 투자협약이 약식으로 치러졌다.

㈜GFI개발은 가우도 일원에 2024년까지 3,700억 원을 투자한다. 9만 평 부지에 가우도를 중심으로 대구 하저와 도암 망호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540실 규모의 관광·레저·휴양시설을 조성한다.

강진군은 대규모 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해 가우도와 그 주변 일대를 관광개발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하고 수차례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가우도는 강진만의 8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로 섬 둘레가 2.5km로 1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조그만 섬이지만, 2017년부터 2018년과 2019년부터 2020년 연속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강진군의 대표 관광지이다.

가우도 섬 정상에 높이 25m의 강진 청자타워 전망대와 가우도 짚트랙은 2016년 개장이후 이용객 누계 14만 명, 매출액 30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GFI개발의 모기업인 치평개발은 올해 427객실의 여수 돌산 라마다플라자 호텔을 시행 및 준공했으며, 2021년 200실 규모의 여수 오션힐오피스텔 준공 및 개관을 앞두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행정절차를 비롯 투자자들의 부지매입이 70% 달하는 등 관광단지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짚트랙에 수상레포츠의 해양레저 시설, 아름다운 강진만 풍경까지 육지와 바다, 하늘을 아우르는 입체적 매력의 가우도는 새로운 콘텐츠의 확장과 더불어 남해안 거점 관광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되리라 예상된다.

가우도에 관광시설이 확대되고 5성급 대규모 리조트가 조성될 경우 지역의 관광객을 100만 명 이상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으로 강진군의 고질적 문제인 숙박시설 부족을 해결하게 돼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더욱 탄력을 받게 되리라 기대된다. 군은 일본, 중국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협약식에서 “강진군에 리조트를 건설한 후 새롭게 채용하는 300명의 운용인력 대부분을 강진군과 도내에서 충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강진군이 서남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강진 발전의 혁신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GFI개발의 성공적 투자를 위해 강진군과 전남도는 연합 TF팀을 구성하는 등 아낌없는 행정지원도 약속했다.

이 밖에도 군은 가우도 관광효과를 높이기 위해 2가지 사업에 착수했다. 가우도 출렁다리 가설과 모노레일 설치이다.

가우도에는 대구면 저두와 도암면 망호를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있지만 실제로는 출렁이지 않아 관광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에 강진군은 실제 출렁다리를 가설하고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다가오는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2월에 착공했다. 가우도 출렁다리 가설을 포함하는 '가우도 탐방로 경관콘텐츠 개발사업' 추진에는 총 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되며 출렁다리와 경관쉼터 등이 조성된다.

새로 설치할 출렁다리는 폭 1.8m, 길이 150m, 높이 15m로 가설될 예정이며 출렁다리로 편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인근에는 진입 데크도 설치된다.

모노레일 설치는 가우도 섬 정상에 위치한 강진청자타워까지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키는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모노레일 설치사업에는 총 사업비 40억 원이 투입되며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섬 입구와 정상에 승하차장을 설치하고 40인승(20인승×2량) 차량과 길이 264m의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동시에 부대시설을 정비해 강진만의 아름다운 섬 풍경을 편안하게 조망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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