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통합예술단체 앙상블 조이너스, 서울시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에서 랜선 콘서트 진행
창단 연주회의 감동을 한 번 더… 올 11월 서초실내악축제 앞둬

 

[서울=내외뉴스통신] 신동복 기자

장애 예술청년과 비장애 예술청년의 화합으로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는 통합예술단체 앙상블 조이너스가 8월 9일 서울 강남구 앙상블리안 홀에서 랜선 콘서트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청년, 음악으로 만나다 - 당신은 장애인 동료가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생중계로 진행됐다.

콘서트에는 음악문화기업 앙상블리안의 대표이자 앙상블 조이너스 리더인 피아니스트 심은별과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상헌, 지적장애 첼리스트 김어령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강아연, 이주미와 플루티스트 윤승호가 함께했다.

올 7월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앙상블 조이너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랜선 콘서트를 펼치며 코로나19로 미처 창단 연주회를 직접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피아졸라의 망각과 재클린의 눈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더불어 슈베르트의 송어와 스메타나의 몰다우를 통해 조이너스만의 색채가 담긴 음악을 선보였다.

 

랜선 콘서트 뒤 이어진 멤버별 인터뷰에서는 장애 예술청년과 비장애 예술청년이 음악으로 만나 동료로서 함께 일하는 장점과 고충, 의미를 밝혀 많은 이에게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플루티스트 윤승호는 ‘조이너스가 보여준 협동의 의미’에 대해 묻자 “우리의 작업은 하나의 도전이다. 함께 좋은 연주를 선보이는 것 자체에 그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상헌은 “연주를 무대에 올리는 과정에서 한두 분이라도 우리의 연주에 위로를 받는다면 목표는 이미 충분히 이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계 및 공연계를 위해 마련된 서울시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피아니스트 심은별은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 조이너스의 화합의 멜로디가 이 시기를 이겨 나가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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