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돼다.

[충주=내외뉴스통신] 박재춘 기자

불교적 역사·문화와 민속신앙의 중심인 충주시 동량면 개천안마을 솟대거리에서 매년 10월 3일 개천절을 기해 개최됐던 개천안솟대문화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충주문화원(원장 손창일)이 주최하고 개천안솟대문화보존회(회장 이수종)가 주관해 열리던 개천안솟대문화제는 올해 12회째로 매년 민속신앙인 솟대를 계승하고 마을의 안녕과 풍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솟대기원제를 비롯해 소망솟대세우기, 소망풍선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었다.

부대행사로는 서예가 100인이 함께하는 합작휘호와 시민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경품추첨 등 학생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솟대를 주제로 한 그리기와 글짓기대회도 개최됐다.

개천안 솟대거리는 고대로부터 중원문화의 꽃을 피웠던 장소로 본래 열두 개천안(開天安:하늘이 열리는 편안한 곳)이라 불리며 지난 1850년대까지 솟대가 있었던 자리다.

또 중원문화 향연의 일환으로 10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우리소리와 사물놀이 경연대회도 취소했다.

충주는 중원문화의 발상지로 중원문화를 이루는 핵심적 요소 중 하나인 소리와 가락을 활성화시키고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던 우리소리와 사물놀이 경연대회에는 매년 전국의 수 많은 소리꾼들과 사물팀들이 모여 자웅을 가렸었다.

손창일 원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동참하고자 행사관계자들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 취소 결정을 했다”며 “내년 행사는 더 알차고 풍성한 준비로 중원문화의 꽃을 더 활짝 피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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