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피해 면적이 서울의 9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또 산불 확산 규모가 커 최종 진화까지 수주가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140만 에이커, 약 5천6백 제곱킬로미터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의 9배가 넘는 규모다.

규모가 큰 산불만 625건에 이르고 있고 이번 화제로 지금까지 7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주택과 건물 1천여 채가 불에 탔다.

대부분의 인명·재산 피해는 가장 규모가 큰 2건의 대형 산불군으로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 동쪽에서 발생한 'SCU 번개 복합 파이어'와 샌프란시스코 북쪽의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카운티에서 발생한 'LNU 번개 복합 파이어'다.

가장 큰 SCU 파이어는 36만3천772에이커를 태우고 이날 오전까지 15%가 진화됐으며, LNU 파이어는 35만2천913에이커를 태우고 937채의 주택과 다른 건물들을 파괴했다. 진화율은 27%이다.

캘리포니아주 소방 당국자들은 불길이 광활한 대지를 가로지르자, 불길이 수주에 걸쳐 이어지는 '메가 파이어'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경고를 내놨다.

산불 규모가 확대되면서 매연이 캘리포니아주 인근 몬태나와 아이다호, 콜로라도주 하늘까지 뒤덮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들 산불군은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각각 두 번째,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산불로 기록됐으며 실리콘밸리 남서쪽에서 발생한 'CZU 오거스트 번개 복합 파이어'도 7만8천869에이커를 태우고 330채의 건물을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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