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내외뉴스통신] 박찬희 기자

원창묵 원주시장이 "원주시민은 위대합니다. 함께 이겨냅시다"라며 코로나19 관련 상황브리핑을 진행했다.

아래는 브리핑 전문이다.


원주시에서는 어제(26일) 8명, 오늘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여, 지난 8월 16일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76명(누적 103명)입니다.

어제 확진자 중
94번 확진자는 60∼61번 확진자를 통한 가족 간 감염입니다.
95∼96번 확진자는 74번 확진자와 같은 차량으로 8월 20일 춘천을 다녀오며 감염되었고,
97∼98번 확진자는 96번 확진자를 통한 가족 간 감염입니다.
99번 확진자는 친구인 91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100번 확진자도 친구 사이인 74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되었고 
101번 확진자는 71번과 75번 확진자의 자녀로서 가족 간 감염입니다.

오늘자 확진자 102번, 103번도 99번 확진자의 부모로 가족 간 감염입니다.

91번, 97번, 99번 확진자는 학생(91‧99번 원주공고, 97번 진광고)이나 등교를 하지 않았거나 방학 중이었기 때문에 학교를 통한 대규모 확산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세인교회와 관련해서는 어제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신도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지금까지 총 545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하였습니다.

전국적 사례를 통해 보았듯, 교회를 통한 감염 확산은 피해가 상당합니다. 원주시에서는 교회 416개소에 대하여 예배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단체에서는 현장예배 중단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득이한 경우에도 실내 50인 미만 인원제한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방역수칙 또한 철저히 이행하여야 합니다.

병상 부족에 따른 대책으로 신림면 청소년수련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여 경증 환자를 수용하고자, 어제 방역작업과 의료인력 배치 등 사전준비를 완료하였습니다. 오늘 13시부터 배치인력 교육을 시작으로 경증 환자를 순차적으로 이송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로서는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 우려가 크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병상부족으로 인해 확진자들이 입원하지 못하고 자가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지금 즉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지 못한다면, 원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또한 원주시 의료체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급박한 위기상황에서 내린 불가피한 결정임을 대승적 차원에서 널리 헤아려주시기 바라면서, 신림면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영구 운영시설이 아닌, 한시적 운영시설입니다. 병상이 추가 확보되거나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어 병상 부족 문제가 해결되면 생활치료센터 운영은 바로 중단하겠습니다.

또한 생활치료센터에는 우리 시 확진자만 배정하여, 원주시민만 이용토록 하겠습니다. 예기치 못한 감염으로 나와 우리 가족이 이용하게 될 수도 있는 시설인 만큼 원주시민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신림면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8호 태풍 ‘바비’의 북상으로 강한 비바람에 의한 큰 피해가 예상되었지만, 다행히 인명·재산피해 없이 오늘 06시 기준으로 태풍주의보는 해제되었습니다.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할 이 시점에 참으로 다행스런 소식입니다. 

원주시와 원주시민 모두가 코로나 조기 종식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야외활동을 삼가시고 실내·외를 불문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원주시민은 위대합니다. 함께 이겨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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