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속초해양경찰서가 최근 밀려드는 90년대생과 2000년대생 경찰관들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속초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임용된 신임 경찰관 약 62%가 90년대생으로 속초해양경찰서 전체 인원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속초해경 최초 2000년대생 여성경찰관이 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만 19세가 된 최규원 순경이 그 주인공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몇 년씩 시험 준비를 해야만 겨우 들어올 정도로 치열한 곳이지만, 최순경은 해사고등학교를 다니며 해양분야에 대한 지식과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고 틈틈이 해경 시험을 준비한 끝에 졸업과 동시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현재 최규원 순경은 속초해경 소속 주문진파출소에 배치되어 실습 근무중에 있다.

이처럼 지난 수년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진행됨에 따라 속초해경 역시 선배들의 자리를 젊은 신임 경찰관들이 채워나가고 있다.

속초해경은 요즘 ‘출근하고 싶은 직장문화 조성’과 더불어 젊은 경찰관들의 뛰어난 감각과 열정, 혁신적 가치관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SNS, 채팅방 등‘랜선’을 통해 젊은 경찰관들과 소통하고 업무게시판을 이용해 정책 아이디어나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도 한다.
 
물론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기존 직원들과 솔직·적극적인 의사표현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젊은 직원들 간의 갈등의 소지는 있을 수 있지만 그 역시 조직문화의 성숙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이다.

속초해경은 점점 젊어지고 있는 조직 환경에 발맞추어 세대 간의 공감대를 통한 건강한 공직문화 조성이 대국민 행정서비스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다 보면 가끔은 내가 젊어지는 기분이 든다”며,“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내가 보는 관점이 하나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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