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도시 포항 건설’ 위한 현장소통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 '푸른 메아리(?)' 로 만들어

[포항=내외뉴스통신] 김영삼 기자

경북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은 27일 사업단의 슬로건인 ‘현장에서 답을 찾다’에 걸맞게 내년도 예산편성 등 주요 현안사업 추진 방안 마련과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일부 간부 공무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하는 정부의 긴박한 상황 인식을 무색하게 했다.

이번 현장 확인은 푸른도시사업단장을 비롯해 사업단 부서장과 팀장 전원이 참석해 영일만 북파랑길 탐방로(여남동~칠포해수욕장) 약 5km 구간을 걸으며 현장에 필요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진 자리였다.

또한, 영일만 북부권의 해안둘레길과 연계한 해안둘레길 친수공간 조성, 특색있는 경관 가로수 식재 사업, 환호해맞이공원과 사방기념공원의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직원들간 긴 시간동안 토의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무시됐다.

식당을 하고 있는 주민 A씨는 "자영업자들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손님이 없어 힘든 이 시기에 경관가로수가 무슨말이냐?며 공무원들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이 더 큰 문제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시 이원탁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단순히 걷기만 하는 해안둘레길이 아니라 아름다운 해안 경관, 지역과 문화자원과 먹거리 등이 연계된 최고의 해안 명품 둘레길이 조성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3일 자정부터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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